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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매립지관리公, 자원순환 노하우 국제감축사업에 쏟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화 시설 전경. 공사는 34년간 축적한 자원순환 기술을 기반으로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 산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사장 송병억)가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확대하며 해외의 자원순환 기반 구축과 우리나라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2024년 말레이시아, 볼리비아, 방글라데시에서 국제 온실가스 감축사업을 시작한 이후 파나마, 가나, 카자흐스탄, 베트남, 몽골 등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는 6개국에서 8개 사업(승인 기준)을 추진하고 있으며, 볼리비아와 몽골 사업은 시설 설치 단계에 들어서는 등 해외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국제감축사업은 정부 간 협력을 기반으로 한 '녹색 공적개발원조(ODA)'와 '민관협력사업(PPP)'을 유기적으로 연계한 모델이다. 먼저 녹색 공적개발원조를 통해 현지 자원순환 인프라와 제도를 닦아놓은 뒤, 민관협력사업을 통해 감축시설의 설치와 실질적인 운영까지 이어가는 방식이다.
여기에 환경·에너지 자원순환 분야의 관계부처 협업을 더해 사업 발굴부터 타당성 조사, 시설 구축, 감축실적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우리나라의 국제감축 실적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대표 사업인 볼리비아 산타크루즈시 산미구엘 매립장 사업은 매립가스를 포집해 소각·발전하는 사업으로, 2026년부터 2042년까지 운영해 15년간 약 413만 8000톤의 이산화탄소 환산량(CO₂eq)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
말레이시아에서는 트렝가누주 팜오일 공장을 대상으로 팜폐수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바이오 압축천연가스(Bio-CNG) 생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15년간 약 73만 2000톤의 이산화탄소환산량 감축이 기대된다. 현재 본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설치 사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가 이처럼 글로벌 무대에서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바탕에는 1992년 수도권 제1매립장 운영 이후 34년 동안 축적해 온 세계적 수준의 매립지 운영 경험과 자원순환 기술이 있다.
공사는 국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청정개발체제(CDM) 매립가스 활용사업을 통해 2007년부터 2017년까지 총 882만 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한 바 있다. 이처럼 매립가스를 회수해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등 독보적인 기술력이 해외사업의 핵심 경쟁력이 되었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앞으로도 기후에너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국제감축사업을 지속 확대하고, 사업 발굴부터 시설 설치, 감축실적 검증, 국제이전감축실적(ITMO) 인증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아울러 민간 기업과의 상생을 위해 오는 23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홍보관에서 ‘2026년도 제2회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 지식공유 프로그램’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국제감축사업 추진 절차와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폐기물·자원순환 분야 기업들을 위한 맞춤형 정보 제공과 전문 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은 “34년여 쌓아온 매립지 운영 경험과 자원순환 기술은 국제 온실가스 감축 시장에서 대한민국이 가진 강력한 무기”라며, “앞으로도 기후위기 대응과 자원순환 인프라 구축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국제협력을 끊임없이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수도권매립지 내 매립가스 포집관 전경. 축적된 자원순환 기술은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핵심 경쟁력으로 활용되고 있다. /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