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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공사 노조 창립 38주년…"공공 안전 강화"
[에너지신문]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이 창립 38주년을 맞아 조합의 역사와 성과를 되짚는 동시에 공공안전기관 노동조합의 새로운 역할을 제시했다.
노동조합은 급변하는 에너지 산업과 AI 시대에도 국민 안전의 최전선은 현장 노동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복수검사제 도입과 검사제도 개선 등 안전관리 체계 개편을 핵심 과제로 제시해 향후 노사 협의의 주요 의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 이병수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 위원장이 15일 오전 충북 음성군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열린 노동조합 제3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위원장 이병수)은 15일 충북 음성 본사 대강당에서 창립 38주년 기념식을 열고 노동조합의 새로운 미래 비전과 정책 방향을 선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장철민·김종민 국회의원을 비롯해 엄길용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서권재 준정부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김성도 전국혁신도시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회원 기관 대표단, 전국공공안전기관노동조합 대표자협의회 관계자 등 노동계와 정치권 인사들이 참석해 창립 38주년을 축하하고 연대의 뜻을 함께했다.
기념식은 이병수 위원장의 기념사를 시작으로 국회의원 축사와 노동계 대표들의 연대사, 우수 조합원 시상, 문화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이병수 노조위원장은 기념사에서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흘린 수많은 땀과 눈물, 그리고 흔들림 없는 연대와 단결이 있었기에 존재할 수 있었다"며 선배 조합원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했다.
이어 그는 “지난 2년간 통근버스 운행 중단과 단체협약 위반 문제, 인력 부족 등 여러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지방노동위원회 제소 등 법과 원칙에 따른 대응을 이어왔다”라며 “조합원의 미래가 있어야 공사가 발전하고 조합원이 존중받아야 공사의 경쟁력도 더욱 강해진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기념식은 단순한 창립 기념행사를 넘어 향후 노동조합의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노동조합은 앞으로 중점 추진 과제로 △복수검사제의 제도적 도입 △사용시설 수수료 청구방식 개선 △본사 정주여건 개선과 조직 슬림화 등을 제시했다.
복수검사제는 검사 업무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장치로, 현장 검사원의 업무 부담을 완화하고 사고 예방 역량을 강화하는 방안으로 노동조합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과제다. 또한 사용시설 수수료 청구방식 개선 역시 현장의 행정 효율성과 업무 합리화를 위한 제도 개선 요구로 풀이된다.
이 위원장은 "에너지 산업 환경이 급변하고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종적으로 지키는 것은 결국 현장에 있는 조합원들"이라며 "조합원의 전문성과 자긍심을 높여 대한민국 곳곳에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더욱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기념식에서는 박경국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노동조합과 공사 발전에 기여한 우수 조합원 15명에게 사장 표창을 수여했다. 이 가운데 5명이 현장에서 직접 상을 받았으며, 이어 진행된 몸짓패 '선언'의 문화공연은 조합원들의 화합과 결속을 다지는 시간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창립기념식은 공공기관 노동조합이 단순한 임금·복지 중심의 활동을 넘어 국민 안전과 공공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제안자로 역할을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특히 가스안전 정책과 검사제도 개선,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체계 강화가 노동조합의 주요 의제로 제시되면서 향후 노사 협의 과정에서도 관련 논의가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노동조합 제38주년 창립기념식에서 이병수 위원장과 엄길용 공공운수노조 위원장을 비롯한 내·외빈 및 조합원들이 기념촬영을 하며 연대와 단결을 다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