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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전기화재 우려 커져...전기안전공사, 취약시설 점검 강화
[에너지신문]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이 예고되면서 냉방기기 사용 증가에 따른 전기화재와 정전 사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한국전기안전공사가 무더위쉼터와 사회복지시설, 노후 공동주택 등을 대상으로 전기안전 점검을 강화하며 여름철 안전관리 체계를 가동했다.
전기안전공사는 여름철 전기안전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대책은 폭염으로 에어컨 등 냉방기기 사용이 급증하는 시기에 전기설비 과부하와 노후 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공사 측의 설명이다.

▲전기안전공사가 배포하는 여름철 전기안전수칙 5계명.
공사는 올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전국 무더위쉼터 가운데 전기안전 위험도가 높은 약 800곳을 우선 선정했다. 이들 시설에서는 차단기 이상 여부와 전원선 손상, 전기설비 이상 징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폭염 기간 이용자가 크게 늘어나는 무더위쉼터의 특성을 고려해 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사회복지시설에 대한 안전점검도 이미 시작됐다. 공사는 지난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요양원과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105곳을 대상으로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시설별 전기설비 상태를 확인하고, 위험 요소가 발견된 곳은 즉시 개선하도록 조치했다.
공사는 노후 공동주택에 대한 예방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준공 후 25년 이상 된 아파트 1000개 단지를 대상으로 변압기와 저압배전반 등 주요 전기설비를 점검했으며, 관리사무소 안전관리자를 대상으로 재난안전관리 교육도 실시했다. 여름철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시기에 노후 설비에서 발생할 수 있는 대규모 정전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다.

▲전기인전공사 직원들이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 점검과 함께 국민들의 안전수칙 홍보도 강화하고 있다. 공사는 "에어컨은 전용 콘센트에 단독으로 사용하고, 실외기는 먼지를 제거해 환기가 원활하도록 관리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또한 "제습기와 인덕션 등 소비전력이 큰 가전제품은 하나의 멀티탭에 동시에 연결하지 말고, 휴가 등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사용하지 않는 전기제품의 전원을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전기안전공사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될수록 냉방기기 사용 증가로 전기설비 부담도 함께 커지는 만큼 취약시설 점검과 예방 활동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라며 "생활 속 기본적인 전기안전 수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여름철 사고를 상당 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