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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세계 1~2위 대립 신경전 

투데이에너지
2025-10-18
[기자수첩] 세계 1~2위 대립 신경전 

박명종 기자

[투데이에너지 박명종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향해 초강경 관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에 대한 즉각 대응이자, 미중 무역전쟁의 새로운 국면을 예고하는 조치다.

이번 조치는 중국이 지난 9일 희토류 수출 통제 강화를 발표한 데 대한 직접적인 보복이다.

희토류는 전기차 배터리, 반도체, 첨단 무기 등에 필수적인 자원으로, 중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0% 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가 중국의 인질이 돼선 안 된다”며 “중국에 대한 핵심 소프트웨어 수출 통제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31일과 다음 달 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예정됐던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 취소 가능성도 시사했다. “2주 뒤 한국에서 시 주석을 만날 예정이었지만 그럴 이유가 사라진 것 같다”는 것이다.

중국이 희토류 통제와 미국산 대두 등 농산물 수입 중단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만나지 않겠다는 압박으로 풀이된다. 중국도 즉각 반발했다. 중국 상무부는 12일 “걸핏하면 고액 관세로 위협하는 것은 중국과 공존하는 올바른 길이 아니다”라며 “미국이 고집을 부린다면 단호한 상응 조치로 정당한 권익을 수호할 것”이라고 맞섰다. “싸움을 바라지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 회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한 지 몇 시간 만에 취재진에게 “회담할 수도 있다”며 여지를 남겼다. 다음 달 10일 종료 예정인 미중 관세 유예 기한도 변수다.

전문가들은 미중 갈등이 글로벌 공급망과 금융시장에 미칠 파장을 우려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긴밀한 경제 관계를 맺고 있는 한국 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제사회는 세계 1, 2위 경제 대국 간 전면 전이 현실화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음 달 초 경주 APEC 정상회의가 미중 갈등의 해법을 찾는 기회가 될지, 아니면 결별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지 주목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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