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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질주에 LPG차 입지 흔들…충전업계 생존전략 절실

에너지신문
2026-07-20
▲ LPG자동차 충전소에서 1톤 화물차가 가스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 LPG자동차 충전소에서 1톤 화물차가 가스를 충전하고 있는 모습.

[에너지신문] 국내 자동차 시장이 전기와 휘발유 중심으로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정유사와 주유소, LPG수입사와 LPG자동차 충전업계가 시장 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서면서 LPG자동차 등록대수를 턱밑까지 위협하고 있어 머지 않아 이를 추월하게 될 시기도 점점 더 앞당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등록대수로 지난 2023년 9월 50만대를 돌파했던 전기차는 올해 4월들어 처음으로 100만대를 돌파한 후 6월말 현재 109만5218대를 기록하게 됐다.

연간 20만~30만대 수준의 전기차 증가세가 유지되는 반면 LPG차는 연간 2만~5만대 감소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전기차 등록대수는 2029~2031년 사이 LPG차 등록대수를 따라잡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물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정책과 충전 인프라 확대 속도, LPG 상용차 보급 정책 등에 따라 시점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반면 LPG자동차는 지난 2010년 11월 245만9155대가 등록되며 정점을 찍은 후 정부의 어린이통학차, 1톤 LPG 화물차에 대한 지원 정책에 반짝 반등하기도 했지만 지속적인 감소 현상을 벗어나지 못하는 상태다.

탄소중립을 위한 정부의 전기와 수소 등 친환경차 보급을 위한 강력한 정책 드라이브가 새로운 전환점을 만들어가는 가운데 LPG는 물론 경유차 신규 등록 감소세가 뚜렷해지고 있어 기존 인프라, 판매량 감소 등에 직면한 관련 업계의 대책 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수소차의 경우 증가세가 유지되고 있기는 하지만 절대적인 규모 측면에서 아직 많지 않아 인프라 확대와 함께 정부의 보급 정책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국토교통부에서 집계한 6월 말 기준 국내에 등록된 자동차는 2667만6359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16만1486대가 늘어나 0.61%,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26만8083대가 늘어나 1.02%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전기차 등록대수가 100만대를 넘어섰다는 점이다.

올해 3월 말까지만 하더라도 전기차 누적 등록대수는 98만1321대였지만 6월말 현재 109만5218대로 지난해 말보다 19만8117대, 전년 동기보다 32만340대 증가했다.

전체 등록차량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10%로 지난해말 3.39%에 대비해 0.71%p 상승했다.

수소차 역시 6월말 현재 4만7745대가 등록되며 지난해 말에 비해 3090대, 전년 동기 대비 8605대 증가하며 꾸준히 늘어가는 추세를 보였지만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차지하는 비중은 0.18%에 그쳤다.

경유차 신규등록이 감소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가운데 휘발유차는 강한 증가세가 유지되는 모습이다.

휘발유 차량은 6월 현재 1508만8424대로 지난해 말에 비해 21만5469대, 전년 동기대비 40만5292대가 늘어나며 점유율이 56.56%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유차는 842만6514대가 등록되며 지난해 말에 비해 24만2526대, 전년 동기대비 48만8893대 감소했다.

전체 등록차량 가운데 차지하는 점유율은 31.59%까지 떨어지며 뚜렷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이는 노후 경유차 폐차와 친환경차 전환, 신규 판매 차량 감소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LPG는 물론 CNG차의 감소세도 지속됐다.

6월말 현재 LPG차량은 183만9500대가 등록되며 지난해 말에 비해 9872대, 전년 동기대비 2만485대 감소했다. 점유율은 6.89%를 나타내며 7% 아래로 떨어지게 됐다.

전기차와 LPG차 등록대수 격차는 약 74만대로 좁혀졌다. 최근 전기차 증가 속도와 LPG차 감소 추세를 감안하면 향후 수년 내 전기차가 LPG차 등록대수를 추월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버스를 중심으로 보급돼 왔던 CNG차량도 2만3778대가 등록되며 지난해 말에 비해 983대, 전년 동기대비 2306대가 줄어 감소세가 이어졌다.

전기와 수소차 등 친환경차의 보급 확대는 국내 수송용 연료시장의 구조 변화를 더욱 가속화시키게 될 전망이다.

휘발유와 경유차 판매가 급감하는 상황은 아니지만 정유4사와 주유소업계는 수송용 석유제품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짐에 따른 대책 마련에 고심중인 실정이다.

단순 연료 판매에서 벗어나 석유화학부문의 고부가가치화, SAF와 바이오연료 생산, 수소 및 암모니아,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등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LPG수입사와 충전소 역시 수송용 LPG판매 감소에 대응해 발전 및 산업용 연료 공급 확대, LPG충전소에 수소와 전기충전시설 구축 등 복합화해 새로운 수요 창출을 모색중이지만 인프라 활용과 수익 등 사업 측면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

특히 판매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안전관리 비용과 시설 유지비는 지속적으로 발생해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다. 지방 중소 충전소를 중심으로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으며 일부 사업장은 복합충전소 전환이나 부지 활용 다각화를 검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전체 등록 자동차 가운데 아직 95% 이상이 여전히 내연기관 차량이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석유와 수송용 LPG수요가 유지되겠지만 에너지 전환에 대비한 사업구조 혁신과 업종 전환 등에 대한 깊은 고민이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일반 승용차가 아니라 택시, 렌터카, 1톤 화물차 등 사업용 차량을 중심으로 LPG차와 수요가 당분간 유지되겠지만 감소 시기를 더 늦출 수 있돌고 하기 위해서는 법인·사업자 등을 중심으로 한 혜택 제공과 같은 영업 전략 강화가 필요해 보인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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