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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 유가↑, 美·이란 무력 충돌 격화

▲ 주간 국제 유가 추이
7월 셋째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 간 무력 충돌이 격화되고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 일대의 원유 수송 차질 우려가 커지면서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정보센터(PISC)가 발표한 '7월 3주 주간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브렌트유는 전주대비 9.77달러 상승한 배럴당 85.06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8.50달러 오른 79.7달러, 두바이유와 오만유는 각각 9.34달러 상승한 배럴당 77.5달러와 77.49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유종 모두 상승했다.
유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으로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확대되면서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된 점이 꼽힌다. 미국은 7월 14일부터 이란 남부 해안 군사시설과 미사일 기지에 대한 공습을 확대했으며, 16일에는 반다르아바스와 케슘섬, 샤흐르 공항 등 군사 거점을 추가 타격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17일 장 마감 이후에도 대이란 공습을 이어갔다.
이에 맞서 이란도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란은 바레인과 쿠웨이트, 요르단 등에 위치한 미군 시설을 대상으로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실시했다고 주장했으며, 이란 혁명수비대는 쿠웨이트 알리 알살렘 공군기지 등을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이후에도 양측의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17일에는 요르단에서 미군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면서 중동 지역 원유 생산 및 수송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졌고, 이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 등 중동 핵심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면서 공급 불안이 더욱 커졌다. 아랍에미리트(UAE)는 14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자국 유조선 2척이 이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하며 이란을 비난했다.
또한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 봉쇄를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세계 원유 수송 차질 우려도 확대됐다. 로이터는 후티 반군이 선박 공격 준비를 마친 상태에서 대기 중이라고 보도했다.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미국 물가 둔화에 따른 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달러화 약세도 유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발표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의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됐다. 이에 따라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하락했으며, 달러화 약세가 원유에 대한 투자 및 매수 심리를 지지하며 국제유가 상승을 지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