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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엔비디아 AI 냉각 생태계 진입 눈앞

투데이에너지
2026-07-22
LG전자, 엔비디아 AI 냉각 생태계 진입 눈앞

LG전자, 엔비디아 AI 냉각 생태계 진입 눈앞 / AI 이미지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엔비디아 공식 홈페이지의 AI 팩토리 DSX 인프라 인증 목록에 LG전자의 600kW급 CDU(냉각분배장치)가 시험(테스트) 대상 장비로 등재됐다. 현재 최종 인증 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증이 완료되면 LG전자는 국내 기업 최초의 엔비디아 공식 냉각 파트너로 편입될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제품 인증을 넘어 엔비디아가 주도하는 글로벌 AI 팩토리 설계 표준에 LG전자의 열관리 기술이 포함된다는 의미를 갖는다. 국내 냉난방공조·기계설비 기자재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공식화 경위와 목록 등재

엔비디아는 지난 6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LG그룹과 AI 팩토리 분야 협력을 발표했다. 이 발표에서 LG전자가 CDU와 콜드플레이트를 포함한 AI 팩토리 열관리 솔루션 인증을 추진하고 있으며, 프리팹(Pre-fab) 모듈형 설계 기술도 협력 범위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후 엔비디아 마켓플레이스의 DSX 인프라 인증 목록에 LG전자의 600kW급 CDU가 시험 대상 장비(Test Device)로 등재됐으며, 7월 20일 관련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증 절차는 예정대로 진행 중이며 조만간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DSX 인증이 무엇인가

엔비디아 DSX는 대규모 AI 팩토리의 통합 설계·운영 플랫폼이다. DSX 인증 목록에 포함된 기자재는 엔비디아 기반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CSP), 데이터센터 운영사, 서버 제조사 등이 우선 검토하는 공식 공급망으로 활용된다.

LG전자가 최종 인증을 획득하면 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 프로젝트에서 CDU 공급 후보로 우선 검토될 가능성이 높다.

600kW CDU… 무엇을 의미하나

LG전자가 인증을 추진하는 CDU 용량은 600kW다. 엔비디아 Vera Rubin NVL72의 표준 전력은 약 190~230kW 수준이다. 따라서 600kW급 CDU는 이 같은 고밀도 AI 랙 여러 대를 지원할 수 있는 대용량 제품이지만, 실제 지원 가능한 랙 수는 시스템 구성과 운전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교보증권은 CDU·콜드플레이트·액침냉각 등 액체냉각 솔루션 인증과 모듈형 설계 협력이 완료될 경우 LG전자의 열관리 기술이 엔비디아 AI 팩토리 레퍼런스 디자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LG전자는 올해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DCW 2026에서 공랭·액체냉각·액침냉각을 아우르는 토털 냉각 솔루션을 공개했으며, 2030년 전사 매출 100조 원 달성과 B2B 매출 비중 45% 확대를 목표로 AI 데이터센터 냉각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LG전자와 엔비디아의 협력은 CDU를 넘어선다

이번 CDU 인증은 LG전자와 엔비디아 간 협력의 일부에 불과하다. 엔비디아 발표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과 함께 DSX 기반 AI 팩토리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LG CNS는 엔비디아 GPU 기반 AI 팩토리 구축 사업을 진행 중이며, LG에너지솔루션은 엔비디아의 BESS 자가검증 가이드라인에 맞춰 800V 직류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협력을 검토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엔비디아 DRIVE 플랫폼 기반의 차량용 AI 및 ADAS 분야 협력도 병행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냉각 분야의 DSX 인증은 이 같은 LG그룹 AI 협력 생태계에서 인프라 부문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국내 냉각 기자재 업계에 미치는 영향

LG전자의 DSX 인증 추진은 국내 냉난방공조·기계설비 업계에도 두 가지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첫째는 글로벌 레퍼런스 선점 효과다. 인증이 완료되면 LG전자 CDU는 엔비디아 AI 데이터센터 구축 프로젝트의 표준 공급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중소 기자재 기업들은 독자 인증보다 LG전자 공급망에 부품·소재 업체로 참여하는 방식이 현실적인 진출 경로가 될 수 있다.

둘째는 국내 AI 데이터센터 시장 확대에 따른 연관 산업 성장이다. LG전자가 엔비디아 공식 파트너로 편입되면 국내 하이퍼스케일 및 코로케이션 데이터센터에서 LG전자 CDU 채택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이는 배관, 매니폴드, 드라이쿨러 등 주변 냉각 기자재 수요 확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용어 설명]

CDU (Coolant Distribution Unit, 냉각분배장치) : 데이터센터 내 냉각수의 압력·온도·유량을 조절하고 각 서버 랙에 분배하는 핵심 기자재.

DSX (Data Center Scale-out) : 엔비디아가 제시하는 대규모 AI 팩토리 통합 설계 및 운영 플랫폼.

AI 팩토리 (AI Factory) : 단순 데이터 저장·처리를 넘어 AI 모델 훈련·추론을 전용으로 수행하는 초고밀도 데이터센터.

레퍼런스 디자인 (Reference Design) : 특정 기업이 자사 제품을 최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표준 설계 가이드.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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