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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글로벌 LNG 시장 주도…신규 공급 93% 담당

투데이에너지
2026-07-22
미국, 글로벌 LNG 시장 주도…신규 공급 93% 담당

미국·카타르·호주의 LNG 수출량 추이(2015~2025년)/ 출처 Robert Rapier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지난해 글로벌 LNG 수출이 1.2Tcf 증가한 가운데 미국이 1.1Tcf를 공급하며 신규 LNG 공급량의 9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에 따르면 로버트 래피어(Robert Rapier)는 최근 에너지연구소(Energy Institute)의 '2026 세계 에너지 통계 리뷰(Statistical Review of World Energy)' 등을 인용한 기고문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미국의 LNG 수출은 2015년 0.03Tcf 미만에서 지난해 5.2Tcf로 약 200배 증가했다. 글로벌 LNG 수출시장 점유율도 25.4%까지 확대되며 세계 최대 LNG 수출국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특히 2024년 4.1Tcf였던 미국의 LNG 수출은 지난해 5.2Tcf로 27% 증가한 반면, 같은 기간 글로벌 LNG 수출은 19.3Tcf에서 20.4Tcf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새롭게 늘어난 LNG 공급의 대부분을 미국이 담당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가별 LNG 수출량은 미국에 이어 카타르가 3.9Tcf, 호주가 3.7Tcf를 기록했다.

미국은 셰일혁명으로 저렴한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데 이어 멕시코만 연안을 중심으로 구축된 파이프라인과 저장시설, 액화플랜트, 항만 인프라가 결합되면서 세계 최대 LNG 수출국으로 도약했다. 여기에 Plaquemines LNG와 Corpus Christi Stage 3 등 신규 액화설비가 지난해 본격적으로 가동되며 공급 확대를 견인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Plaquemines LNG 프로젝트 하나만으로도 지난해 전 세계 LNG 공급 증가분의 60%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미국산 LNG는 헨리허브(Henry Hub) 가격을 기반으로 하고 목적지 변경이 가능한 계약이 많아 구매자들이 시장 상황에 따라 화물의 도착지를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점도 경쟁력으로 꼽혔다.

지난해 미국산 LNG의 최대 수출시장은 유럽이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유럽은 지난해 미국 전체 LNG 수출의 약 68%를 수입하며 최대 시장으로 자리 잡았다. 유럽은 러시아와 카타르, 알제리, 나이지리아 등에서도 LNG를 도입했지만, 공급 규모에서는 미국산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아시아의 LNG 수요 둔화와 미국의 대중국 LNG 수출 감소 등이 맞물리면서 미국산 LNG가 유럽으로 더 많이 유입됐다. 이는 미국산 LNG가 유럽의 에너지 공급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으로 풀이된다.

이번 통계는 글로벌 천연가스 거래 구조가 빠르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해 국가 간 LNG 교역은 6.5% 증가한 반면 파이프라인을 통한 국가 간 가스 교역은 3.6% 감소했다. 현재 LNG는 국가 간 천연가스 거래의 약 55%를 차지하며 10년 전 40% 미만에서 크게 확대됐다.

이에 따라 주요 LNG 공급국의 공급 차질이나 수출 물량 변화는 다른 지역의 천연가스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는 시장 구조가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미국이 Plaquemines LNG와 Corpus Christi Stage 3의 증설에 이어 Golden Pass, Port Arthur, Rio Grande LNG 등 신규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2030년께 세계 LNG 시장의 약 3분의 1을 공급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미국의 LNG 수출 확대가 지속될 경우 미국 내 천연가스 가격도 해외 수요와 기상 여건, 지정학적 변수 등의 영향을 지금보다 더욱 크게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포브스는 분석했다.

■ 용어설명

Tcf(Trillion cubic feet, 조 입방피트) : 천연가스와 LNG 거래량을 나타내는 단위. 1Tcf는 약 283억㎥. 국제 천연가스 생산·소비·교역 통계에서 주로 사용된다.

헨리허브(Henry Hub) 가격 :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천연가스 선물가격 기준. 유럽은 TTF, 아시아는 JKM이 대표적인 천연가스 및 LNG 가격지표로 활용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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