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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해외자원 개발에 12조8000억원 손실…무리한 자원외교 여파

▲ 더불어민주당 이재관 의원.
[에너지신문] 무리한 자원외교 여파로 한국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에 12조8000억원이 증발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재관 의원(충남 천안을)은 석유공사가 심각한 재무위기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지만 국내외 신규 탐사 및 신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부실을 더 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석유공사의 중장기 재무관 계획에는 올해부터 2029년까지 5년간 동해 심해 가스전이 대왕고래 탐사시추를 포함한 국내 대륙붕 탐사에 약 4639억원, 호주·동남아 등 해외 신규 탐사에 1306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재무구조 개선 노력 대신 외부 투자 유치 성공, 하이리스크-하이리턴 사업 등 불확실한 가정을 전제도 또 다시 8000억원에 가까운 대규모 투자를 강행하려 하고 있다.
이재관 의원실이 기획재정부로부터 받은 석유공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석유공사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진행 중인 16개 해외사업에서 기록한 손실규모는 약 12조8000억원이다.
진행 중인 사업의 총 투자액은 27조8600억원이었으나 이에 대한 회수액은 15조5200억원에 불과했다.
특히 MB 당시 진행된 캐나다 하베스트 프로젝트의 경우 8조9900억원이 투자됐지만 겨우 517 억원을 회수하는데 그치며 총 손실만 8조9300억원으로 회수율은 0.58% 에 불과했다.
또한 영국 다나 프로젝트 역시 7조8000억원이 투입됐으나 3조9000억원의 이익을 거두면서 3조1000억원의 손실이 났다.
반면 이익을 남긴 사업은 4개뿐이었다.
이익규모 순으로 베트남 15-1 사업 2조6000억원, 리비아 엘리펀트 3367억원, 페루 8 1589 억원, 예멘 LNG 335억원으로 손실을 채우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재관 의원은 “ 석유공사가 해외자원 개발 실패로 12조원이 넘는 손실을 기록했고 이로 인해 누적 부채가 21조원에 달하게 되면서 자본잠식에 빠져있다”라며 “이로 인해 연간 이자비용이 과도하게 발생하고 최근에는 대왕고래 프로젝트 실패까지 재무부실은 더욱 더 커질 것” 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 재정건전성 확보를 위해 신규사업 추진보다는 부채를 해결할 실질적인 계획을 고려할 때”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