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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드맥킨지, 아시아 LNG 수요 2년 연속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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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아시아 LNG 수요가 중동 분쟁에 따른 글로벌 LNG 공급 차질과 현물가격 급등 영향으로 2년 연속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 LNG 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동남아시아는 발전용 LNG 수요 증가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신규 LNG 공급 확대를 전제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LNG 수요는 2027년부터 회복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에너지 컨설팅업체 우드맥킨지(Wood Mackenzie)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LNG 수요 단기 트래커(Asia Pacific LNG Demand Short Term Tracker)'를 통해 아시아·태평양 LNG 수요가 2024년 2억 7800만톤으로 정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2억 6800만톤으로 감소한데 이어, 올해는 2억 5700만톤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는 글로벌 LNG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현물가격이 상승해 아시아 각국이 LNG 구매를 줄이고 연료 전환과 공급선 다변화에 나선 것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한국·중국·일본·대만 등 동북아 LNG 수요가 지난해 2억 200만톤에서 올해 1억 9100만톤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과 일본은 장기계약과 공급망 다변화로 상대적으로 충격이 제한적이지만, 한국은 카타르 라스라판(Ras Laffan) LNG 공급 차질과 20%를 웃도는 현물시장 의존도로 조달 비용 증가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등 남아시아는 LNG 가격 급등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지역으로 꼽혔다. 산업용 연료를 프로판·연료유·나프타 등으로 전환하고 전력 공급 제한, 비료공장 가동 축소 등이 나타나면서 LNG 수요 위축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동남아시아는 구조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를 중심으로 발전용 LNG 수요가 늘어나면서 지역 수요는 2025년 2700만톤에서 올해 3100만톤, 2028년에는 3900만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인도네시아는 전력수요 증가와 디젤발전 감축, 말레이시아는 데이터센터 확대와 석탄발전 감축이 LNG 수요를 견인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베트남도 LNG 발전소 상업운전과 장기 LNG 도입계약 체결로 시장 확대가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우드맥킨지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신규 LNG 공급 확대, 재기화(Regasification) 인프라 확충을 전제로 아시아·태평양 LNG 수요가 2027년 2억 7900만톤, 2028년에는 2억 9700만톤까지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회복 속도는 중동 공급 차질 지속 기간과 현물가격 추이, 중국과 남아시아의 가스 수요 회복, 일본과 한국의 원전 재가동, 동남아 발전용 가스 수요 증가 속도 등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 용어설명
재기화(Regasification): 영하 162℃로 액화해 운송한 LNG를 다시 기체 상태의 천연가스로 바꾸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