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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군사 충돌 여파로 호르무즈 해협 LNG 통항 감소

투데이에너지
2026-07-23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격화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 운반선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의 LNG 생산과 선적은 비교적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선박에 실린 채 대기하는 '부유 재고(Floating Storage)'는 증가하는 양상이다.

로이터통신 20일 보도에 따르면, 주말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19일 기준 4척으로 전날 8척에서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또한, LSEG 선박 운항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최소 3척의 석유제품 운반선과 1척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이 원유 적재를 위해 해협에 진입했다.

이는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이어지면서 해상 운송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미국은 이란 항만을 대상으로 해상 봉쇄를 시행하고 있으며,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항행 규정을 위반한 선박을 단속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 해사무역기구(UKMTO)는 이날 오만 쿰자르(Kumzar) 북서쪽 약 8해리(14.8km) 해상에서 선박 화재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다만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LNG 운송은 더욱 위축된 모습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LNG 운반선은 확인되지 않았다. 일부 선박은 항적신호(AIS)를 끈 채 운항한 것으로 알려져 실제 통항 규모는 일부 파악되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S&P 글로벌 커머디티 인사이트의 선박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LNG 적재선의 10일 이동평균은 6월 말 하루 평균 0.8카고에서 7월 15일 0.2카고로 급감했다. 최근 1주일 동안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간 LNG 화물도 단 1카고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LNG 생산은 큰 차질 없이 이어지고 있다. S&P 글로벌은 보고서를 통해 카타르와 UAE의 LNG 생산 및 선적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출항이 지연되면서 선박에 적재된 LNG 재고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7월 중순 기준 LNG를 적재한 카타르 국적 운반선 7척에는 약 57만톤의 LNG가 선적된 상태로 대기 중인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페르시아만 내부에 머물고 있는 LNG 운반선의 총 적재 능력은 약 190만톤으로, 이는 전쟁 이전 카타르와 UAE의 최대 수출량 기준 약 8일치 물량에 해당한다.

S&P 글로벌은 "향후 수주 내 호르무즈 해협 통항이 정상화될 경우 이미 생산·선적을 마친 LNG 물량이 한꺼번에 시장에 공급되면서 단기간 수출이 빠르게 회복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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