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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요금 복지 할인 사각지대 없앤다
(왼쪽부터) 서울시 복지재단 이수진 고립예방센터장, 한전 문일주 기술혁신본부장, 국민연금공단 정태규 연금이사, 네이버클라우드 원윤식 전무가 협약서를 들어보이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이 지난 22일 한전 아트센터에서 국민연금공단, 서울시복지재단, 네이버클라우드와 함께 ’AI·공공데이터 연계 복지 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현재 전기요금 복지 할인 제도는 수혜 대상자가 직접 자격을 입증해 신청하는 ‘신청주의’로 운영되며, 전화나 현장 방문을 통해 안내하는 방식으로 인해 사각지대를 완전히 해소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한전은 공공·민간 데이터 융합과 AI 기술을 활용해 대상자를 사전에 발굴하고 안내·지원하는 ‘선제적 복지 체계’로 패러다임을 전환한다.
이번 협력으로 한전은 △AI 전화를 통한 대상 선제 발굴 △서류 없는 신청으로 절차 간소화 △전력 사용량 AI 검증으로 이어지는 복지 지원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우선, 유관기관의 행정 데이터와 한전의 고객 정보를 매칭해 누락 가구를 찾아내고, 네이버클라우드의 AI 돌봄 전화 서비스(클로바 케어콜)를 활용해 AI 상담사가 전화를 걸어 안내한다. 서울시복지재단과는 고객 특성별 맞춤형 복지 대화 시나리오를 공동 개발해 실효성을 높일 계획이다.
신청 절차도 획기적으로 간소화된다. 행정안전부의 공공마이데이터와 실시간 연계해 단 한 번의 동의만으로 수급 자격이 자동 검증되는 ’서류 없는 신청‘ 을 구현한다.
인력 중심의 수기 현장 조사 방식도 AI 기술로 개편된다. 한전은 국민연금 빅데이터 포털을 통해 입수한 사업장 정보와 스마트 전력량계(AMI)의 실시간 전력 사용 패턴을 AI로 분석해 부적정 수급 의심 가구나 휴·폐업 복지시설을 상시 감시하는 지능형 검증 체계를 구축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7000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복지 할인 예산 집행의 투명성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