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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전쟁부, 10억불 규모 희토류 공급망 재건 추진

▲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이 피닉스 테일링스의 희토류 중간 가공시설 구축을 지원하며 공급망 자립에 나선다.(제공:피닉스 테일링스)
미국이 국가 안보 차원의 핵심광물 공급망 강화를 위해 희토류 중간 가공 역량 확보에 나선다.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OSC)이 피닉스 테일링스(Phoenix Tailings)의 희토류 분리·금속화 시설 구축을 지원하며 자국 내 희토류 공급망 재건에 속도를 낸다.
미국 전쟁부 산하 전략자본국(OSC)과 피닉스 테일링스는 희토류 중간 가공(midstream processing) 공급망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지원은 ‘프리덤 시설(Freedom Facility)’ 건설을 위한 약 10억달러 규모 종합 자금 조달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OSC는 장기부채 금융 형태로 최대 5억달러를 조건부 제공할 예정이다.
프리덤 시설은 희토류 정광, 재활용 소재, 2차 원료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해 경희토류(light rare earth)와 중희토류(heavy rare earth)를 분리·정제하고 금속화하는 통합형 플랫폼이다. 해당 시설은 2028년 초기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며, 미국 산업계와 국방 시스템, 동맹국 공급망에 필요한 희토류 소재 공급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희토류 공급망에서 중간 가공 단계는 광산에서 생산된 원료와 최종 제조업체를 연결하는 핵심 공정이다. 하지만 현재 미국은 국방, 첨단 제조, 에너지 인프라 등에 필요한 핵심광물 가공 분야에서 해외 의존도가 높은 상황으로, 공급망 불안과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한 자국 내 생산 역량 확보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피닉스 테일링스는 광산 폐기물에서 희토류 등 핵심 소재를 추출하는 친환경 정제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2018년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출신 창업자들이 설립했다. 회사는 배출가스 없는 정제 기술을 기반으로 희토류 금속과 합금을 생산하며 방위산업, 항공우주, 전기차 분야를 위한 독립적인 공급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프리덤 시설은 자체 기술과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설계돼 특정 국가에 편중된 희토류 공급 의존도를 낮추고, 원료 확보부터 금속 생산까지 이어지는 미국 중심 공급망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피닉스 테일링스의 희토류 가공 플랫폼은 첨단 화학 기술, 산업용 하드웨어, 디지털 인프라를 결합한 방식으로 구축된다. 기존 희토류 가공 방식이 높은 에너지 사용량과 환경·안전 문제를 수반했던 것과 달리, 친환경 공정을 적용해 안전성과 경제성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데이비드 A. 로치 OSC 국장은 “핵심광물의 국내 가공 역량 확대는 전략자본국의 핵심 과제”라며 “프리덤 시설은 미국 내 광산부터 자석 생산까지 이어지는 희토류 공급망을 강화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앤서니 발라돈 피닉스 테일링스 공동창업자 겸 최고사업책임자(CCO)는 “희토류 중간 가공 시설 확충을 통해 산업 전반이 안정적으로 희토류 소재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프리덤 시설은 서방권 희토류 공급망의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OSC와 피닉스 테일링스 간 조건부 대출 약정은 최종 자금 집행에 앞서 재무·법률·기술 분야 실사 등 추가 절차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