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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E&S, 호주 바로사가스전 ‘초경질유’ 국내 도입

에너지신문
2026-07-27

[에너지신문] SK이노베이션 E&S가 호주 바로사(Barossa) 가스전에서 확보한 초경질유(컨덴세이트)를 국내로 들여온다.

최근 급변하는 중동 사태로 원유 수급 불안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민간기업이 해외 자원개발을 통해 확보한 초경질유를 국내에 도입하는 첫 사례로서 국가 자원안보 강화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 E&S는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이 오는 8월 초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 SK이노베이션 E&S가 8월 초 인천항을 통해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 SK이노베이션 E&S가 8월 초 인천항을 통해일 바로사 가스전에서 생산된 초경질유 30만 배럴을 국내에 들여올 예정이다.

이번에 들여오는 물량은 SK이노베이션 E&S가 바로사 가스전 보유 지분(37.5%)에 따라 확보한 연간 생산량 110만 배럴 중 첫 번째 도입분이다. 회사는 앞서 올해부터 해당 가스전에서 확보한 LNG를 매년 130만 톤(국내 연간 LNG 수입량의 약 3%)씩 들여오며 국내 천연가스 수급 안정에도 역할을 하고 있다.

초경질유는 천연가스 채굴 과정에서 부산물로 나오는 가벼운 액체 상태의 원유다. 일반 원유보다 증발이 쉽고 플라스틱·합성섬유의 기초 재료가 되는 나프타(Naphtha) 성분을 대량 함유하고 있다.

이번 도입 물량은 SK인천석유화학의 초경질유 전용 설비에 전량 투입될 예정이다. 추출된 나프타는 고부가가치 화학제품인 파라자일렌(PX) 생산이나 휘발유·항공유 등 석유제품 제조에 활용돼, SK이노베이션 전체의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하게 된다.

바로사 가스전은 호주 북서부 해상에 위치한 대형 가스전으로, SK이노베이션 E&S가 2012년부터 탐사·인허가·설비 건설 등 개발 전 과정에 참여해 왔다. 지분은 SK이노베이션 E&S가 37.5%, 호주 산토스(Santos)가 50%, 일본 JERA가 12.5%를 보유하고 있다.

사업 착수 14년 만에 본격적인 결실을 맺으면서 SK이노베이션 E&S는 20년의 계약기간 동안 총 초경질유 2200만 배럴과 LNG 2600만톤의 자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호주산 자원 도입은 단순한 수입량 증대를 넘어 에너지 공급망 다변화라는 국가적 의미를 갖는다.

그간 한국은 원유와 석유화학 원료의 대부분을 중동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지정학적 분쟁에 따른 호르무즈 해협의 수송 위험 및 운송비 급등 우려가 지속되어 왔다. 지정학적 위험이 낮고 안정적인 인프라를 갖춘 호주 공급망 확보는 중동 리스크를 분산하는 핵심 안전장치가 될 것으로 평가받는다.

SK이노베이션 측은 "1988년 북예멘산 원유 도입으로 '무자원 산유국'의 꿈을 연 이래, 호주 바로사 가스전 자원 도입을 통해 자원안보와 에너지 자립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라며 "현재 전 세계 11개국에서 연간 원유·천연가스 약 2000만 배럴과 LNG 약 600만톤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E&S 관계자는 "바로사 프로젝트는 민간 기업이 장기적 관점에서 해외 자원 개발에 참여해 실제 상업 생산과 국내 도입까지 성공적으로 연결한 대표적 사례"라며 "자원 대외 의존도를 낮추고 국내 산업의 수급 안정성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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