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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망] 전자·반도체 조립 로보틱스, 2036년까지 171억 달러 전망
공개된 로봇 카이로스(KAIROS) / 기계연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전세계 전자·반도체 조립 로보틱스 시장은 반도체 제조 확장과 스마트 팩토리 전환 가속에 힘입어 2036년까지 171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으로 분석됐다.
글로벌 시장 조사 연구 괴관 업체 퓨처마켓인사이트는 최근 전자·반도체 조립 로보틱스 시장은 2026년 66억 달러에서 2036년 171억 달러로 확대되며, 예측 기간(2026–2036) 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 10.0%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서에서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장 배경은 다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전 세계 반도체 생산 능력 확충과 소형 정밀 전자부품 수요 증가는 고속·고정밀 조립 역량을 지닌 로봇 솔루션에 대한 수요를 촉발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가전의 전자화, AI 칩과 첨단 프로세서에 대한 수요 확대는 생산량·품질·유연성 확보를 위해 자동화 투자를 가속화하는 요인이다.
장비 측면에서는 SMT(표면실장기술) 배치 시스템이 2026년 기준 시장 점유율 38.0%로 선두를 유지했다. 소형 부품의 고속·정밀 배치는 대량생산 체제에서 생산성 향상과 결함 저감에 직결되기 때문에 SMT 시스템 중심의 자동화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구성 요소별로는 하드웨어가 2026년 시장의 약 66.0%를 차지하며 우위를 보이고 있다. 이는 로봇 암, 모션 컨트롤러, 비전 센서 등 물리적 장비에 대한 지속적 투자와 성능 개선이 시장 성장을 견인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소프트웨어·서비스 부문은 AI 기반 비전, 디지털 트윈, 예측 유지보수 등으로 점차 고부가가치화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한국을 중심으로 한 동아시아가 강력한 반도체 생태계와 전자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북미·유럽은 국내 공급망 재구축과 첨단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해 민·관 차원의 투자 확대가 확인된다. 신흥 아·태국가들은 EMS(전자제조서비스) 확장과 스마트팩토리 도입 가속으로 향후 유력한 성장 축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과제도 명확하다. 초기 설비 투자비가 크고 기술 변화가 빠르며, 복잡한 시스템 통합과 숙련 인력 부족은 도입 기업의 부담으로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공급업체들은 반도체 기업과의 협업, R&D 투자, 통합 솔루션 제공을 통해 진입장벽을 낮추고 고객사 요구에 맞춘 맞춤형 자동화 패키지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전자·반도체 조립 로보틱스 시장은 반도체·전자산업의 구조적 성장, 스마트팩토리 전환, AI·비전 기술의 상용화가 결합된 가운데 중장기적 성장 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은 하드웨어 성능 개선과 함께 소프트웨어·서비스 역량을 강화해 경쟁 우위를 확보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 용어 설명
ㆍSMT(표면실장기술) 배치 시스템= 표면실장(SMT) 부품을 고속·고정밀로 PCB에 실장하는 자동화 장비. 전자 조립 생산성의 핵심 장비로 시장 점유율이 높다.
ㆍ스마트 팩토리(Industry 4.0)= IoT, AI,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등을 활용해 생산 공정의 자동화·지능화를 구현한 공장 개념. 제조 유연성·품질 제고가 목적이다.
ㆍEMS(전자제조서비스)= 전자제품의 설계·조립·테스트·물류 등 제조 전 과정을 아웃소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업태. OEM/ODM과 연동해 자동화 수요를 확대한다.
ㆍ디지털 트윈=물리적 생산 설비·공정을 디지털로 복제해 시뮬레이션·최적화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 생산성 개선과 예측 유지보수에 활용된다.
ㆍ머신 비전(AI 기반 비전)=카메라와 AI 알고리즘을 이용해 검사·정렬·조립 안내 등을 수행하는 기술로 자동화 공정의 품질 보증 핵심 요소이다.
ㆍ협업 로봇(Cobot)=사람과 안전하게 근접 작업이 가능한 소형·유연한 로봇. 소규모 작업 라인 자동화와 인력 대체·보완에 활용된다.
ㆍ예측 유지보수= 센서·IoT 데이터를 분석해 설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유지보수를 계획하는 접근법. 다운타임을 줄이고 운영비용을 절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