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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조선기자재, 친환경·AI·로봇 기술로 아세안 공략 본격화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26 한-아세안 마리타임 위크’를 개최해 국내 조선·해양 기자재 기업의 아세안 진출을 지원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조선·해양플랜트 기업 약 40여 개사와 아세안 바이어·조선협단체 40여 개사가 참여해 1:1 비즈니스 상담과 B2B 홍보마케팅, 프로젝트 협의회 등이 진행됐다.
아세안 시장은 선박 현대화와 해양플랜트 인프라 개발 수요가 높아 친환경 선박 및 고효율 해양플랜트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아세안의 조선업은 중소형 선박 건조 역량은 보유하나 엔진 부품 등 핵심 기자재의 국산화율이 낮아 한국의 기자재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코트라는 K-조선 수출 호조(2025년 320억 달러 등)를 기반으로 이번 행사를 통해 친환경·AI·로봇 장비 등 신기술을 중심으로 수출 확대를 모색한다고 설명했다. 행사 기간 중에는 해외 발주처와 국내 기자재 기업 간 1:1 상담이 집중되었고, 아세안 주요 조선소와 해운사들이 친환경 및 디지털 전환 기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행사 부대 프로그램으로는 한-인니 협력 프로젝트 제안, 네트워킹 세미나, 기업별 주요 제품 전시 등이 포함되어 후속 수출 연계와 프로젝트 공동 수행 기틀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뒀다. 코트라는 온·오프라인 연계를 통한 후속관리와 프로젝트 수주 지원을 통해 실질적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아세안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지로 부상함에 따라 한국 기업이 단순 부품 공급을 넘어 노후 선박 개조, 디지털선박 기술 협력 등 다각적 파트너십을 제시할 경우 경쟁 우위를 확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현지 인증·규제, 현지조달 비중, 가격경쟁력 확보 등이 지속적 과제로 남아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