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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계약 부담 낮추는 '1·3년 단기 RE100 PPA' 등장
[에너지신문] 현재 국내 기업 간 전력구매계약(PPA) 시장은 20년 안팎의 장기 계약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에이치에너지가 1년과 3년 단위의 단기 RE100 PPA 상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수요 공략에 나서 주목받고 있다.

▲ 솔라온케어 로고.
에이치에너지는 29일 태양광 발전소 자산관리 서비스 '솔라온케어'를 통해 단기 RE100 PPA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상품은 장기 계약에 따른 회계·재무 부담으로 PPA 도입을 망설였던 기업을 주요 대상으로 한다.
그동안 국내 PPA 시장은 발전사업 금융조달 구조의 특성상 20년 장기 계약이 표준으로 자리 잡아 왔다. 이에 따라 수요 기업은 장기 약정에 따른 부채 인식, 계약 해지 위약금, 장기 전력단가 변동 등 다양한 리스크를 감수해야 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이러한 부담을 줄이기 위해 계약 기간을 1년과 3년으로 단축한 상품을 내놓았다. 글로벌 공급망의 RE100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해외 수출기업과 대기업 협력사, 물류센터와 프랜차이즈 등 다수 사업장을 운영하는 기업들이 주요 고객층이다.
회사 측은 단기 계약을 통해 신용평가나 대출 한도 차감 등 금융 절차 부담 없이 필요한 기간만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공급 기반도 확보했다. 에이치에너지는 솔라온케어와 재생에너지 투자 플랫폼 '모햇'을 통해 구축한 275MW 규모의 발전 인프라를 활용해 기업 수요에 맞춰 전력을 공급할 계획이다. 초기 공급 물량은 30MW 규모다.
또한 지금까지 약 7000개 태양광 발전소를 운영·관리하며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약 행정과 정산 업무를 일괄 지원해 기업의 운영 부담도 줄인다는 방침이다.
함일한 에이치에너지 대표는 "기존에는 단기 PPA 상품이 없어 RE100을 추진하려는 기업들의 선택지가 제한적이었다"며 "장기 계약 부담 때문에 도입을 미뤄온 기업들이 보다 유연하게 재생에너지를 조달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