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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패밀리 '상반기 최대 실적'...AI·전력망 투자 훈풍
[에너지신문] LS전선 계열사인 LS에코에너지와 LS마린솔루션이 나란히 상반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 해상풍력 시장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사업이 동시에 호조를 보인 결과로 평가되는 가운데 대규모 수주잔고와 신규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LS에코에너지는 올해 상반기 매출 6358억원, 영업이익 45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32.8%, 영업이익은 16.5% 각각 증가하며 반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다시 썼다. 상반기 매출만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66%를 달성,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 돌파 가능성도 커졌다.

▲LS에코에너지 베트남 생산법인 LSCV 전경.
이같은 실적 개선은 유럽향 초고압 전력케이블 수출 확대와 데이터센터용 버스덕트 판매 증가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특히 버스덕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3배 늘었는데, 이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와 초고층 빌딩 건설이 확대되면서 관련 수요가 급증한 영향이다.
LS에코에너지는 최근 400kV급 초고압 케이블 PQ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유럽과 북미 등 고부가가치 시장 공략을 확대할 계획이다. 호주 라이너스와 추진 중인 희토류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해저 전력망 시공을 담당하는 LS마린솔루션도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48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 순이익 131억원으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약 33%, 영업이익은 약 61%, 순이익은 약 217% 증가했다.
대만전력청(TPC)의 해상풍력 해저케이블 매설사업과 아시아·태평양 해저통신케이블 프로젝트가 실적을 견인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자회사 LS빌드윈도 싱가포르와 대만, 사우디아라비아 등에서 초고압 지중케이블 공사를 수행하며 실적 확대에 힘을 보탰다.

▲LS마린솔루션의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향후 성장 기반도 확보했다. LS마린솔루션의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약 6600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의 약 3배 규모다. 신안 우이와 태안 해상풍력 사업, 서해안 HVDC 에너지고속도로 사업 등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성능 개조를 마친 해저케이블 포설선 'GL2030' 투입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행 능력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전력수요 확대와 각국의 전력망 투자, 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맞물리면서 초고압 케이블과 해저케이블 시장이 동시에 성장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LS전선 계열사들도 제조부터 해저·지중 시공까지 전력 인프라 전반을 아우르는 사업 포트폴리오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