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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ESS·AI 회로박 쌍끌이…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매출 회복세
[에너지신문]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따른 고부가 회로박 수요 증가에 힘입어 2분기 매출 반등에 성공했다.
AI용 회로박과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 판매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으며, 말레이시아 전지박 공장 증설을 앞당기는 등 AI·전기차 시장을 겨냥한 생산능력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익산 1공장 전경.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에서 매출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부채비율 31.5%, 차입금비율 18%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이어갔다.
이번 매출 증가는 AI 데이터센터용 배터리백업장치(BBU)와 전동공구용 고출력 소형전지 수요 확대, 북미 ESS 시장 및 회로박 제품의 견조한 판매가 이끌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고부가 소재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다.
회사는 회로박 시장이 기존 IT용 범용 제품 중심에서 AI 데이터센터에 최적화된 High-End 제품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고성능 서버와 AI 반도체 확산으로 고난도 회로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High-Tech 제조기술이 범용 PCB 시장까지 확산되면서 제품 경쟁력의 기준도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북미 기업을 중심으로 비중국산 회로박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공급망 안정성이 새로운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범용 회로박 생산능력을 줄이는 대신 RTF, HVLP, 극박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생산체계를 전환하고 있으며, 고객도 기존 CCL·PCB 업체에서 완성차(OEM), 모듈업체 등 밸류체인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지박 사업 역시 생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고객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7월 말레이시아 제5공장을 본격 가동했으며, 제6공장도 당초 계획보다 앞당겨 올해 4분기 내 조기 가동할 예정이다.
회사는 말레이시아 생산기지를 '풀(Full) 생산·풀(Full) 판매' 체제로 운영해 급증하는 글로벌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High-End 회로박부터 전지박까지 차별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AI 데이터 산업의 성장과 함께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부가 제품 경쟁력과 생산역량을 지속 강화해 글로벌 톱티어 소재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