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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2분기 영업익 1101억…사업재편 수익성 개선 ‘속도’
[에너지신문] 롯데케미칼이 2026년 2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과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생산운영 최적화와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을 통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5조6864억원, 영업이익 1101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 불확실성이 이어졌지만 전분기에 이어 영업흑자를 유지했다.

▲ 롯데케미칼 여수공장.
사업별로 보면 기초화학 부문은 매출액 3조9403억원,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와 원료 가격 변동에 따른 래깅 효과가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전분기보다 실적이 둔화됐다.
반면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 1조1551억원, 영업이익 1325억원을 기록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가 확대된 데다 환율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회사 가운데 롯데정밀화학은 매출액 5863억원, 영업이익 619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의 국제가격 상승과 환율 강세, 판매량 증가가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반도체 소재와 식의약용 소재 등 고부가 소재 분야에 대한 투자와 기술개발을 지속할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매출액 1942억원, 영업손실 169억원을 기록했다.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전분기 실적에 반영됐던 긍정적인 래깅 효과 등 일회성 요인이 사라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 3분기에는 AI 및 전지박 수요 확대에 따른 판매량 증가와 신규 공장 가동을 통해 실적 개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하반기 롯데케미칼의 핵심 과제는 사업재편을 통한 수익구조 개선이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마무리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도 지난 7월 사업재편계획 승인 이후 관계사들과 통합 운영체계 구축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생산 효율성과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생산체계를 재편한다는 방침이다. 단순한 생산 규모 확대보다는 경쟁력이 낮은 사업의 효율화와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 롯데케미칼 2분기 잠정 경영실적.
스페셜티 사업 확대도 추진한다. 연내 준공 및 상업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율촌 컴파운딩 공장을 기반으로 기능성 소재 생산 역량을 강화하고 슈퍼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등 고부가 제품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3분기에는 석유화학 업황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만큼 사업재편의 실행력과 고부가 사업의 성과가 실적 개선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글로벌 수요 회복 지연과 원료 가격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기존 범용 석유화학 중심의 사업구조를 얼마나 빠르게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하느냐가 중장기 경쟁력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사업재편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미래 성장사업 육성, 재무구조 개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구축해 기업가치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