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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기 없는 곳도 찾아간다”…채비, 이동식 충전서비스 연장

에너지신문
2026-08-10

[에너지신문]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을 대상으로 한 이동식 급속충전서비스가 운영 연장에 들어간다.

채비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위탁운영 사업’을 오는 9월 30일까지 연장하고, 초기 운영에서 나타난 이용 수요와 운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동식 충전의 실효성을 추가 검증한다.

▲ 채비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운영을 연장한다. (사진제공=채비)
▲ 채비가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 운영을 연장한다. (사진제공=채비)

채비는 이번 사업에서 전국 5개 권역 가운데 경상·대구·부산·울산 지역을 담당하는 5권역 운영사업자로 참여하고 있다.

해당 권역에 총 38대의 이동식 충전 차량을 투입해 충전시설이 부족하거나 고정형 충전기 구축이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초기 운영 기간인 2월 11일부터 5월 11일까지 총 677대의 전기차가 이동식 충전서비스를 이용했다. 이 기간 누적 충전량은 1만 3354.38kWh로 집계됐다.

충전 수요는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충전 요청은 오후 1시부터 3시 사이에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했으며, 월별 이용 건수와 충전량도 증가세를 나타냈다.

단순한 시범 운영을 넘어 실제 전기차 이용자의 충전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동식 충전서비스의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평가다.

운영 기간 중 일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충전 요청이 발생한 날은 5월 21일이었다. 이날 총 28건의 충전 요청에 대응했으며, 공급 전력은 535.59kWh를 기록했다.

충전 수요가 발생하는 지역과 시간대에 이동식 충전 차량을 투입해 대응하는 운영 방식의 특성이 나타난 사례다.

현재 채비는 동해고속도로 영덕휴게소(영덕방향)와 포항휴게소(포항방향) 등 2개 휴게소에 이동식 충전 차량을 배치하고 있다.

두 휴게소는 관광객과 차량 통행량이 많은 지역이지만 충전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곳으로, 이동식 충전 차량을 통해 기존 고정형 충전시설의 공백을 보완하고 있다.

이동식 전기차 충전서비스는 1톤 트럭에 에너지저장장치(ESS)와 급속충전기를 탑재하는 방식이다. 충전 수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장소나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지역에 차량을 이동시켜 대응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충전을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 위치를 기준으로 가까운 충전 차량이 현장으로 이동해 충전을 지원한다.

충전시설을 새로 설치하는 데 필요한 부지 확보나 전력계통 연계 등의 절차 없이 필요한 곳에 상대적으로 유연하게 충전설비를 배치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고정형 인프라의 보완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번 연장 운영에서는 여름 휴가철 등 전기차 이동량이 증가하는 시기의 충전 수요에 대한 대응도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

특히 관광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등 특정 시기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지역에서 이동식 충전서비스의 활용도가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된다.

채비는 연장 기간 동안 운영 데이터를 추가로 확보하고 충전 수요가 집중되는 지역과 시간대 등을 분석해 이동식 충전서비스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고정형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이동식 충전 모델의 적용 범위도 확대할 방침이다.

최영훈 채비 대표는 “이동식 충전서비스는 기존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며 전기차 이용자의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라며 “이번 연장 운영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편리한 충전 환경을 제공하고 다양한 충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서비스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채비는 이동식 충전서비스와 함께 고속도로 급속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한국도로공사가 추진한 고속도로 휴게소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 사업을 통해 전국 24개 휴게소에서 총 117기의 급속충전기를 순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연말까지 3개 휴게소에 급속충전기 21기를 추가 설치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85기는 NACS를 지원하는 200kW급 급속충전기로 구축돼 테슬라 전기차 이용자도 별도의 어댑터 없이 급속충전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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