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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브레인, AI 기술로 라오스 기후 재난 경보 체계 제공

투데이에너지
2026-08-11
에코브레인, AI 기술로 라오스 기후 재난 경보 체계 제공

DMH에 구축된 라오스 조기경보시스템 / 에코브레인 제공

[투데이에너지 김병민 기자] 기후테크 전문기업 ㈜에코브레인이 한국기상산업기술원이 발주한 ‘2026년 라오스 위성자료 기반 조기경보 및 활용시스템 구축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주했다. 이번 사업은 한국의 천리안 기상위성 2A호(GK2A) 자료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라오스의 위험기상을 더 빠르게 탐지·예측하고, 그 결과를 홍수·산사태·산불 등 재난 대응 의사결정으로 연결하는 국가 조기경보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에코브레인은 2025년 1차 사업에서 한국 천리안위성(GK2A)과 AI 기술을 활용해 지상 레이더 없이 위성영상만으로 강우를 탐지·예측하는 모델을 구축했다. 분석·설계·구축·최적화·현지 교육까지 지연 없이 완료하며 목표를 100% 달성했고, 발주기관이 제시한 검증 기준을 모두 초과 달성했다.

2026년은 지난해 마련한 강우예측 기술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이를 출발점으로 다양한 재난요소를 감지·예측하는 국가 재난 조기경보 시스템을 본격적으로 개발하는 단계이다. 에코브레인은 최신 생성형 AI 기술인 ‘디퓨전(Diffusion)’ 모델을 강우예측에 적용해 예측 성능을 대폭 끌어올렸다. 그 결과 기존 3시간 수준에 머물렀던 라오스 강우예측 시간을 6시간까지 2배로 확대했고, 예측 정확도 역시 기존 대비 최대 38.6% 향상시켰다. 예측이 빗나가는 오차를 크게 줄이면서 더 먼 미래의 비까지 내다볼 수 있게 된 셈이다. 강우예측 시간이 두 배로 늘어난다는 것은 집중호우나 돌발홍수가 닥치기 전 대응 시간을 그만큼 더 확보한다는 의미로, 재난 대응기관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주민 대피를 위한, 이른바 ‘골든타임’을 크게 넓혀 준다. 라오스에서 자연재해로 인한 인명 피해의 90% 이상이 물 관련 재해에서 발생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확하고 빠른 강우예측은 곧 생명을 지키는 기술이다.

또한, 2026년에는 강우예측을 기반으로 침수역 탐지, 산사태 위험도 산출, 산불·가뭄·폭염 감지 등 다양한 재난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제공하여, 실제 재난 상황을 감시·예측하는 통합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이로써 라오스 기상수문청(DMH)이 여러 재난요소를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국가 재난 대응 체계를 갖추고, 나아가 스스로 경보를 발령할 수 있는 기상안보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에코브레인은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과 라오스 현지 수행 경험이 향후 동남아시아 전역으로의 확산에 든든한 발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라오스에서 검증된 위성 기반 AI 재난예측 모델은 유사한 기상·재난 환경을 가진 인접 국가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어, 한국형 조기경보 체계를 지역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것이 기대된다.

향후에는 농업·수자원·교통·교육 등 기상정보가 필요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라오스 전역과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로 확산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이는 한국의 위성 수신·처리 인프라와 국내 기업의 AI 기상·재난 예측기술을 결합해 해외 현장에 적용하는 대표적인 기후테크 수출 모델이 될 전망이다.

에코브레인 이영미 대표는 관계자는 “한국이 축적한 위성·관측·예보 인프라와 국내 기업의 기상기후 AI 기술을 결합해 현지에 실제로 작동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며 “앞으로도 동남아시아를 넘어 세계 각국의 기후위기 대응 수요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한국 기상기후 기술의 글로벌 확산을 이끄는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용어 설명

침수역=집중호우, 태풍, 하천 범람 등으로 인해 주변 땅이나 구역이 물에 잠기는 지역

기후테크=기후(Climate)와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에 기여하면서 경제적 수익을 창출하는 혁신 기술 및 산업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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