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AI 데이터센터·국가 핵심시설 비상발전기 연료 관리…정전·재난 대응

▲ 석유관리원 직원이 인천광역시 AI 데이터센터 비상발전기 연료를 점검하는 모습.
[에너지신문]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가 경기도와 인천광역시의 AI 데이터센터와 주요 청사를 대상으로 비상발전기 저장 연료에 대한 품질점검에 나섰다.
이번 점검을 계기로 경기도·인천시와 ‘행정 안전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한편 비상발전기용 연료에 대한 정기 품질점검과 재난 발생 시 긴급 현장지원 체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한국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본부장 이승헌)는 최근 경기도와 인천광역시 소재 공공 AI 데이터센터 및 주요 청사의 비상발전기 저장 연료를 대상으로 품질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AI·클라우드 서비스 확산으로 데이터센터가 국가 경제와 행정서비스를 뒷받침하는 핵심 기반시설로 자리 잡으면서 비상전력 공급체계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석유관리원은 데이터센터와 주요 공공시설은 정전이 발생할 경우 비상발전기를 통해 전력을 공급 하지만 비상발전기에 장기간 저장된 경유 품질이 저하될 경우 발전기 자체 성능과 관계없이 비상전력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비상발전기용 연료가 장기간 저장 과정에서 수분이 혼입되거나 산화·변질될 가능성이 있으며 침전물 등이 발생할 경우 연료필터나 연료계통에 문제를 일으켜 발전기 시동 불량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는 사용 빈도가 낮아 이상 여부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점도 위험요인으로 꼽힌다.
이에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는 비상발전기 연료를 단순한 저장유가 아닌 재난 대응을 위한 핵심 안전자산으로 보고 품질관리 체계 강화에 나선 것이다.
이를 위해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는 지난 7월 29일 인천광역시 AI 데이터센터와 청사를 시작으로 8월 3일 경기도 AI 데이터센터 및 남부청사를 차례로 방문해 현장 품질점검을 실시했다.
점검에서는 비상발전기 저장탱크 내 연료의 수분 및 침전물 발생 여부를 비롯해 산화 안정성, 품질 적합 여부 등을 확인했다.
아울러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저장탱크 관리와 연료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한 맞춤형 기술 자문도 제공했다.
석유관리원의 이번 사업은 개별 시설에 대한 일회성 품질점검을 넘어 지자체와 전문기관이 연계한 상시 관리체계를 구축했다는 데 있다.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는 경기도·인천광역시와 ‘행정 안전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비상발전기 연료 품질을 앞으로 연 1회 이상 정기 점검하기로 했다.
또 정전이나 재난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에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석유관리원이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돼 비상발전기 연료에 대한 품질점검과 기술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는 이번 행정 안전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점검 대상을 국가 핵심 기반시설과 대국민 다중이용시설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을 비롯해 군사시설 등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핵심시설은 물론 박물관, 대학병원 등 정전 발생 시 국민 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시설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나간다는 방침이다.
시설별 비상발전기 연료의 저장·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장기 저장에 따른 품질 저하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시설 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지자체와 석유제품 품질관리 전문기관 간 협업을 통한 비상발전기 연료에 대한 정기점검, 분석, 기술자문, 재난 발생 시 긴급지원으로 이어지는 전주기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석유관리원 수도권남부본부의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와 국가 핵심시설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전력설비뿐만 아니라 비상발전기를 실제로 가동시키는 연료의 품질관리도 중요하다”라며 “국민 안전과 직결되는 핵심시설의 비상전력 신뢰성을 높이고 지자체-공공기관 협력형 안전관리 모델을 지속 확대 및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