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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주도로 ITER 삼중수소 연료 저장용기 설계·제작 본격화

투데이에너지
2026-08-12
국내 기업 주도로 ITER 삼중수소 연료 저장용기 설계·제작 본격화

계약서 서명 후 (주)일진파워 이상업 회장(좌), 핵융합(연) 오영국 원장(중), (주)에이젠코어 최중환 대표(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원장 오영국, 이하 핵융합(연))은 12일 대전 본원에서 ㈜일진파워(대표 이광섭)·㈜에이젠코어(대표 구철회·최중환) 컨소시엄과 ‘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 용기 설계 및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저장용기 설계와 시제품·본품 28기 제작, 검사·시험은 물론 전용 제작시설 확보 및 운영까지 포함되며, 최종설계 승인은 2027년까지, ITER 조달 완료 목표 시점은 2030년으로 설정됐다.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은 핵융합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공급하고 연료 입출 관리와 재고량 측정을 수행하는 핵심 계통이다.

계약 대상 저장용기는 기체 상태의 삼중수소·중수소를 감손우라늄과 반응시켜 고체 형태로 보관한 뒤 필요 시 가열하여 기체로 전환해 공급하는 방식으로 설계됐다.

이번 사업은 우리나라가 2025년 ITER 국제기구와 체결한 조달약정에 따라 SDS의 최종설계와 제작·시험 및 납품을 담당하는 후속 조치의 일환이다. 국내에서는 계통과 저장용기 분야로 나눠 조달을 추진해 왔으며, 지난 5월에는 SDS 계통 설계·제작 계약을 이미 시작한 바 있다.

계약 수행은 원자력 압력용기 제작 역량을 보유한 ㈜일진파워와 핵물질 취급 시설의 인허가·안전관리 전문성을 갖춘 ㈜에이젠코어의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산업체는 ITER의 엄격한 안전·품질 기준에 따른 저장용기 설계·제작 및 전용 제작시설 운영 경험을 축적하게 되며, 이는 향후 한국형 혁신 핵융합로와 상용로에 필요한 연료주기 설비의 국내 제작 기반을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핵융합사업단 관계자는 “핵융합 연료를 직접 다루는 저장용기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이 요구되는 핵심 장치”라며 “참여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ITER 품질과 일정에 맞춰 성공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ITER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삼중수소 저장용기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제공

■ 용어 설명

ㆍITER(International Thermonuclear Experimental Reactor)는 지구에 태양의 에너지 생성 원리인 핵융합 반응을 구현하기 위해 프랑스 카다라슈에 건설 중인 세계 최대 규모의 초전도 핵융합실험로이다. 한국, 미국, EU, 일본, 러시아, 중국, 인도 등 7개국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ㆍ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 핵융합 연료인 삼중수소와 중수소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필요 시 토카막 연료공급 장치 등으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핵심 설비로, 연료주기의 출발점이자 종착점 역할을 수행한다.

ㆍ삼중수소 (T, 트리튬)=방사성 수소동위원소로 핵융합 연료로 사용되며 취급 시 외부 누출 방지와 강한 안전관리 기준이 요구된다.

ㆍ중수소 (D, 디테리움)=안정 동위원소로서 삼중수소와 함께 핵융합 연료로 사용되며 SDS에서 함께 저장·공급된다.

ㆍ이송용기=ITER로 반입되는 삼중수소/중수소를 담아 운반하는 용기로, SDS는 이송용기의 취급·보관·관리를 수행한다.

ㆍ금속수소화물 저장용기 (DU Bed)=기체 상태의 수소동위원소를 감손우라늄(Depleted Uranium)과 반응시켜 금속수소화물 형태의 고체로 저장하는 저장장치로, 필요 시 가열해 기체 상태로 재생해 공급한다.

ㆍ헬륨-3 회수 계통=삼중수소의 베타 붕괴로 생성되는 헬륨-3 가스를 포집·회수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계통이다.

ㆍ토카막 연료공급 장치=핵융합 장치인 토카막으로 연료가 공급되는 장치로, SDS는 필요 시 저장된 연료를 이 장치로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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