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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충돌 재개에 글로벌 LNG 가격 급등

투데이에너지
2026-08-12

[투데이에너지 신일영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충돌 재개로 호르무즈 해협의 LNG 운항 차질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글로벌 LNG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중동산 LNG 공급 감소와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겹치며 수급 불안이 확대되는 모습이다.

글로벌 에너지 시장 분석기관 Kpler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 통항 제한이 2026년 말까지 이어지고, 중동 공급은 2027년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호르무즈 해협은 카타르 등 중동산 LNG의 주요 운송로인 만큼 차질이 장기화될 경우 글로벌 LNG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 아시아 현물 LNG 가격은 일주일 만에 MMBtu당 16.81달러에서 22달러로 5.19달러 급등했다. 유럽 TTF 가격도 같은 기간 MMBtu당 18.17달러에서 20.91달러로 15.1% 상승하며 2023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주간 LNG 수입량은 전주 대비 21.7% 감소한 126만톤으로 집계됐으며, EU-27 가스 저장률은 54.4%까지 상승했다.

카타르의 공급 차질 우려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카타르는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담당하는 주요 수출국으로, 라스라판 LNG 시설의 가동 및 선적 차질이 이어질 경우 아시아와 유럽 구매자 간 대체 물량 확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반면 미국 헨리허브 가격은 MMBtu당 3달러를 밑돌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높은 생산량과 저장 재고가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가운데 미국 LNG 물량은 중동산 LNG의 대체 공급원으로서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Kpler는 호르무즈 사태 장기화에 따라 올해 7월부터 내년 3월까지 글로벌 LNG 수출량 전망을 기존 완화 시나리오 대비 2,100만톤(21Mt) 하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중동 공급이 본격적으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2027년 1분기까지 글로벌 LNG 시장의 타이트한 수급과 지정학적 가격 프리미엄이 지속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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