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45년된 충주산단, AI·디지털트윈 입힌다…에너지 12% 절감 목표
[에너지신문] 조성된 지 45년이 넘은 충주산업단지에 인공지능(AI)과 디지털트윈을 활용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이 구축된다.
단순히 공장별 에너지 사용량을 계측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생산 데이터와 에너지 데이터를 연계해 설비 운영을 최적화하고, 향후 수요반응(DR)과 가상발전소(VPP)까지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 1차년도 착수보고회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은 12일 오송 충북바이오산학융합원에서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 구축사업 1차년도 사업 착수보고회’를 열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갔다.
스마트에너지플랫폼 FEMS 사업은 산업통상부가 총괄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전담하는 국책사업이다.
충주 제1일반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제2·3·4·5일반산업단지와 용탄농공단지, 중앙탑농공단지 등 7개 산업단지를 연결하는 광역 스마트에너지 플랫폼을 구축한다.
사업기간은 2028년 12월까지 3년이며 정부출연금 20억원을 포함해 총 22억 6000만원이 투입된다. 목표 에너지 절감률은 12%다.
사업의 무게중심은 개별 공장의 에너지 사용량을 ‘보여주는 것’에서 실제 설비 운전을 ‘바꾸는 것’으로 이동한다.
우선 공기압축기와 펌프, 가열로 등 에너지 다소비 핵심 설비를 정밀 진단하고 ISO 50001 기반 에너지경영체계를 적용한다.
이후 전력량계와 가스유량계, 온도·압력 센서 등을 설치해 공정별 에너지 흐름을 세분화하고, 인버터와 가변제어 등을 적용해 설비 자체의 에너지 소비를 줄인다.
수집된 데이터는 FEMS(Facility Energy Management System)를 통해 통합 관리된다. 특히 제조실행시스템(MES)과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생산 데이터와 연계해 제품 생산량 대비 에너지 소비량인 ‘에너지 원단위’를 분석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디지털트윈도 활용한다. 주요 설비와 공정을 3D 기반 가상환경으로 구현해 설비 교체나 운전조건 변경에 따른 에너지 절감 효과를 실제 투자에 앞서 시뮬레이션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설비 투자 효과를 사전에 검토하고 최적 운전조건을 찾을 수 있게 된다.
플랫폼 구축 이후에는 산업단지 단위의 에너지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스마트에너지클러스터(SEC)를 운영해 기업별 절감 사례를 공유하고, 확보된 수요자원을 DR이나 VPP와 연계하는 사업모델을 검토한다.
에너지 절감에 따른 비용 감소뿐 아니라 전력시장 참여를 통한 추가 수익 창출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사업은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이 총괄하며 임픽스, 주빅스, 중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쿠치가 분야별로 참여한다. 플랫폼과 디지털트윈 구축, 데이터 표준화·보안 네트워크, 기업 컨설팅과 클러스터 운영, 현장 계측 인프라 구축 등을 각각 맡는다.
충주 제1일반산단은 1979년 조성돼 설비 노후화와 에너지 다소비 구조 개선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진행되면 개별 공장의 에너지 효율 개선을 넘어 여러 산업단지의 데이터를 연결해 관리하는 광역형 에너지관리 모델을 시험하는 사례가 될 전망이다.
박상민 충북에너지산학융합원 원장대행은 “단순한 계측장비 설치에 그치지 않고 AI 양방향 제어와 디지털트윈 시뮬레이션을 도입하고, DR·VPP 등 실질적인 신사업 모델까지 발굴해 충주산단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