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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산업, ‘사업성’으로 승부…WHE 2026 프로젝트 시장 연다
[에너지신문] 글로벌 수소산업의 무게중심이 기술 개발과 정책 지원에서 실제 투자와 프로젝트 사업화로 이동하고 있다.
오는 11월 열리는 ‘WORLD HYDROGEN EXPO 2026(WHE 2026)’도 프로젝트의 경제성과 투자 가능성을 전면에 내세워 수소 생산부터 교역·금융·기술협력까지 연결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대한다.

▲ WHE 2026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다. 사진은 WHE 2025 Hydrogen Deep Dive 컨퍼런스 모습.
WHE 2026은 오는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Hydrogen Moves to Market : Making Bankable Projects Work(수소, 시장으로 나아가다 : 사업성 있는 프로젝트를 현실로)’를 슬로건으로 개최된다.
올해 행사의 핵심은 ‘사업화’다. 글로벌 수소산업이 대규모 투자 발표와 기술 실증을 넘어 실제 수익성을 확보한 프로젝트를 만들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프로젝트 개발·투자를 비롯해 수요와 공급 연계, 금융, 기술협력 등을 한자리에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글로벌 수소기업연합체 Hydrogen Council이 지난 5월 발표한 글로벌 산업계 공동성명 ‘Call to Action’의 흐름을 이어 국내 주요 수소기업들이 참여하는 ‘수소산업 도약 공동선언’도 개막식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역시 글로벌 정책과 시장 전망을 짚는 데 그치지 않고 투자와 교역 등 실제 사업으로 연결하는 방향으로 구성된다.
11월 4일 열리는 ‘Leadership & Market Insight’에서는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EU와 일본, 호주, 독일 등 주요국 정부와 기업 관계자들이 수소정책과 산업 동향을 공유한다.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이어지는 ‘Hydrogen Deep Dive’에서는 △프로젝트 투자 △저탄소 전원을 활용한 청정수소 △수소 교역 △그린암모니아 저장·운송 △국제표준 등 5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룬다. 주요 기업의 투자계획 발표와 함께 참여 기업 간 후속 비즈니스 연계를 지원하고, 현장에서 계약 등 법률 지원도 제공할 계획이다.
11월 5일 ‘Country Day’에서는 세계 수소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중국과 캐나다 등 주요국의 정책과 산업 현황을 살펴본다. 생산국과 수요국 간 공급망 구축과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이 주요 논의 대상이 될 전망이다.
전시회도 B2B 기능을 강화한다. 킨텍스 제2전시장 7·8홀에서 열리는 전시에는 캐나다와 일본, 중국, 체코 등 약 20개국 200여개 기업이 참가해 수소 생산과 저장·운송, 활용에 이르는 밸류체인 전반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
단순 제품 전시보다는 기업 간 투자와 구매 상담에 무게를 둔다. 해외 국가관과 현지 투자기관을 연계한 국내외 기업 간 1대1 매칭을 운영하고, 전시 부스를 운영하지 않는 대기업도 바이어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매 상담 기회를 확대한다. 벤처캐피털(VC)과 금융기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제품 홍보 세션도 마련한다.
KOTRA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H2 비즈니스 파트너십 페어’도 11월 4~5일 열린다. 국내 수소기업의 기술·제품 설명과 해외 바이어 상담을 연계해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 기회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산업 생태계와 정책을 연결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11월 4일 ‘수소경제 정책 전문위원회 총괄회의’를 열어 산·학·연 현장의 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향후 수소경제위원회 등의 안건으로 제안할 계획이다. 같은 날 수소 분야 혁신기술과 기업을 선정하는 ‘H2 Innovation Award’도 진행된다.
WHE 2026 조직위원회는 한국수소연합 김재홍 회장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정대진 회장이 공동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조직위는 법정기념일인 제5회 수소의 날(11월 2일)과 연계해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 의지를 알리는 동시에 글로벌 프로젝트의 투자와 사업화를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글로벌 수소산업이 조정기를 끝내고 한 단계 도약하려면 수소 생태계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다수 만들어져야 한다”며 “수소의 날과 국제 컨퍼런스, 글로벌 전시회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연결해 글로벌 파트너십과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