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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전기기업, 유럽시장 접점 넓힌다…‘엔릿 유럽’ 참가
[에너지신문] 국내 전기산업계가 유럽 에너지시장의 기술 변화와 사업 기회를 확인하기 위해 오는 11월 오스트리아 빈을 찾는다. 전력망 고도화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인공지능(AI), 소형모듈원자로(SMR)까지 에너지전환을 둘러싼 기술 경쟁이 빨라지면서 국내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대한전기산업연합회는 1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6 엔릿 유럽(Enlit Europe)’에 참관단을 파견한다. 이와 함께 정부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국내 중소기업 10개사의 한국공동관 참가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 엔릿 유럽 참관단 모집 공고.
엔릿 유럽은 전력과 가스, 재생에너지, 수소, ESS,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에너지 분야를 다루는 전시회·콘퍼런스다. 올해 행사에는 140여개국에서 75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600명 이상의 연사가 기술과 정책을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전시 분야는 지능형 전력망과 전력망 혼잡 관리, 배터리에너지저장장치(BESS), 가상발전소(VPP), 스마트미터링, 사물인터넷(IoT) 기반 데이터 관리, AI 에너지 거래 등이다. 수소와 재생에너지 연계 시스템, 탈탄소 가스 인프라 기술도 함께 소개된다.
최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설비 확대에 따라 송배전망 확충과 계통 유연성 확보가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발전량 변동에 대응할 ESS와 VPP뿐 아니라 전력 수요·공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는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도 커지는 추세다. 이번 전시회 역시 발전설비 중심에서 전력망과 저장장치, AI 기반 운영기술로 확장되는 시장 흐름을 확인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발전과 원자력 분야의 기술 변화도 다뤄진다. ‘제너레이션 이노베이션 허브’에서는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른 기저·조정형 발전원의 역할과 화력발전의 계통 안정화 방안, 가스복합발전 기술을 논의한다. 핵융합과 SMR 등 차세대 원자력 기술도 의제에 포함됐다.
한국공동관에 참가하는 중소기업 10개사는 전시 기간 해외 기업과 기관을 상대로 자사 제품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단순 제품 전시를 넘어 유럽의 규제와 기술 수요를 파악하고 현지 사업 협력 가능성을 찾는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별도로 구성되는 참관단은 전시회와 콘퍼런스를 둘러보고 빈 열병합발전소와 기술박물관 등을 방문할 계획이다. 현지 방문 일정은 여건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9월 23일까지이며 세부 내용은 전기산업연합회 홈페이지 또는 운영 여행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