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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비 보조→에너지 체질 개선’...취약계층 44곳 돕는다
[에너지신문] 난방비를 직접 보조를 넘어, 주택과 시설의 에너지효율을 높여 비용 부담을 줄이는 사업이 대구·충북·전남·경남에서 일제히 추진된다. 단열과 창호를 개선하고 태양광 설비를 설치, 에너지 취약계층의 지출 구조 자체를 바꾼다는 취지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한국에너지재단과 함께 올해 4억 4000만원을 투입, ‘에너지 세이브 365’ 사업을 진행한다. 지원 지역은 대구 서구·달서구·달성군과 충북 청주시, 전남 나주시, 경남 양산시다. 에너지 효율 개선이 필요한 개인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사회적기업이 대상이다.

▲이태동 에너지재단 이사장(왼쪽부터), 하동근 지역난방공사 사장, 현진영 굿네이버스 글로벌임팩트 대표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모습.
세부적으로는 개인 17가구와 시설 22곳에 단열·창호 교체 등 에너지 효율 공사를 지원한다. 별도로 시설 5곳에는 태양광발전 설비를 설치한다. 중복 여부가 명시되지 않아 전체 지원 대상은 최대 44곳으로 추산된다.
사업은 신청 접수와 서류 심사를 거쳐 현장 에너지 진단을 실시한 뒤 공사 대상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공이 끝난 시설에는 사후 진단을 실시해 개선 전후의 에너지 성능을 비교할 예정이다.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은 그동안 요금 할인이나 연료비 보조 등 단기 지원에 집중돼 왔다. 그러나 단열 성능이 낮고 창호가 노후한 건물은 같은 수준으로 난방해도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한다. 에너지 가격이 오를 때마다 비용 부담이 반복되는 이유다.
단열·창호 공사는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는 열을 줄여 에너지 사용량을 낮춘다. 태양광 설비는 시설이 사용하는 전력 일부를 자체 생산하도록 해 전기요금 부담을 덜 수 있다. 일회성 보조와 비교해 초기 비용은 크지만 효과가 여러 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관건은 실제 절감 성과다. 이번 자료에는 시설별 지원 금액이나 예상 에너지 절감률, 태양광 설비용량이 제시되지 않았다. 시공 전후 사용량과 난방비를 공개하고 건물 유형별 개선 효과를 분석해야 사업의 경제성과 확대 가능성을 판단할 수 있다.
신청 기한은 8월 21일 오후 5시까지다. 세부 지원 기준과 신청 방법은 ‘에너지 세이브 365’ 홈페이지 또는 사업 사무국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