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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기술공사 노사, 갈등 넘어 ‘상생·협력’ 새 출발

에너지신문
2026-08-13

[에너지신문]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가 갈등을 넘어 상호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새로운 노사관계 구축에 나섰다.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임종석)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기술공사지부(지부장 김태용)는 지난 7일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회사의 발전과 구성원의 행복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이번 공동선언은 그동안 노사관계를 둘러싼 대내외 우려를 해소하고, 경영진과 노동조합이 각자의 역할을 존중하면서 공사의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가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가 '노사 상생·협력 공동선언문'을 체결하고, 공동 목표를 위해 협력키로 뜻을 모았다.

◆ 서로 영역 존중…주요 현안은 ‘대화와 소통’으로

노사는 공동선언문을 통해 상호 존중과 신뢰를 새로운 노사관계의 출발점으로 삼기로 했다.

가스기술공사는 경영을 책임지는 주체로서 경영과 인사에 관한 경영상 책임을 존중받고, 노동조합은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노동조합 활동과 교섭·협의의 권리를 존중받아야 한다는 원칙을 함께 확인했다.

특히 노사는 서로의 영역을 침해하거나 대립의 대상으로 바라보기보다 각자의 역할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이 안정적인 노사관계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는 데 공감했다.

이를 위해 주요 현안에 대해서는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에 대해서는 노사가 솔직한 정보공유와 협의를 통해 의견을 교환키로 했다. 노동조합 역시 회사 발전을 위한 협력적 파트너로서 역할을 수행키로 했다.

공동선언의 핵심 내용은 △공사의 경영·인사 등 경영상 책임과 노동조합 활동에 대한 상호 존중과 신뢰 구축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절차 마련과 정보공유·협의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한 경영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 및 효율적 인력운영 △노동인권·윤리·청렴·안전·일가정 양립을 아우르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기업가치 제고 등이다.

◆ 경영혁신부터 안전한 일터까지…노사 공동 추진

노사는 상생협력의 범위를 단순한 노사관계 개선에 국한하지 않고 공사의 미래 성장과 조직문화 전반으로 확대키로 했다. 아울러 급변하는 에너지산업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영혁신과 사업 경쟁력 강화에 함께 나서고, 공사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노사가 지혜와 역량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국가 핵심 에너지 인프라를 책임지는 공기업이라는 점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구축을 노사 공동의 핵심가치로 정하고 현장 안전을 강화하는 데 힘을 모을 방침이다.

노동인권 증진과 윤리·청렴문화 정착, 차별과 배제가 없는 조직문화 조성, 일과 가정이 조화를 이루는 근무환경 구축 등 구성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드는 데에도 공동으로 노력키로 했다.

노사는 이러한 공동의 노력을 통해 구성원에게 신뢰받는 조직, 국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의 기업가치를 한층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 임종석 사장, “지나간 일보다 앞으로가 중요”

임종석 사장은 공동선언 체결식에서 최근의 노사 갈등을 돌아보며 “지나간 일보다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 사장은 “회사가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경영진의 노력만으로는 부족하며 전 직원의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노동조합의 역할과 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일을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로 삼아 앞으로 한국가스기술공사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사가 상생하고 협력했으면 한다”라며 “공동선언에 담긴 약속을 바탕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에 충실히 반영하고, 노사가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와 지속 가능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태용 노조 지부장도 노동조합의 역할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 지부장은 “노동조합의 목소리는 현장의 의견을 회사에 전달하기 위한 과정인 만큼 이를 대립이나 경영에 대한 과도한 개입으로 받아들이기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는 역할로 이해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상호 존중과 협력을 바탕으로 조합원의 권익 향상과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두 가지 목표가 함께 실현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도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앞으로는 대립보다 대화를 통해 하나씩 문제를 풀어가는 노사관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 ‘하나의 한국가스기술공사’로…신뢰 회복 과제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한국가스기술공사 노사가 실제 현장에서 상생과 협력의 노사관계를 얼마나 구체적으로 정착시키느냐가 향후 과제로 꼽힌다. 공동선언문에 담긴 상호 존중과 정보공유, 협의 원칙이 일회성 선언에 그치지 않고 주요 경영 현안과 근로조건 개선 과정에서 실질적인 소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노사는 이제 지난 갈등을 넘어 하나의 공동체로서 현장과 경영이 함께 호흡하는 조직을 만들고, 국가 에너지 안전을 책임지는 공기업으로서 안전·혁신·지속 가능한 성장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아갈 방침이다.

특히 노사가 각자의 역할을 인정하면서도 공사의 지속 가능한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공유한다면, 이번 공동선언은 단순한 노사관계 개선을 넘어 조직 경쟁력과 공기업 신뢰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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