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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파리로 친환경 고성능 카본 소재 만든다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해양수산부는 2026년 상반기 해양수산 신기술(New Excellent Technology, NET) 9건을 인증하고, 신기술 적용 제품 1건과 시설 1건을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선정에는 해파리 유래 기능성 카본 소재 제조 기술 등 해양생명자원을 활용한 기술들이 포함돼 주목을 끌었다.
해파리 유래 기능성 카본 소재 제조 기술은 해양생물 자원을 활용해 전기전도성이 우수한 카본 소제를 제조하는 기술로, 기존 공정 대비 공정시간을 54% 단축하고 원가를 28%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해당 기술은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개선해 산업적 확산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증 목록에는 이 외에도 선박용 고효율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흡기저항 저감 고압산소챔버, 다층 동시 수온 관측 부이 시스템 등 해양공학·해양재해·해양수산 생명 분야에서 개발된 4개 기술이 포함됐다.
해양수산부는 2017년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총 167건의 신기술을 선정·인증해 왔으며, 인증 보유기업에 대해서는 연구개발(R&D)·창업투자 사업 지원 시 가점을 부여하고 공공조달 및 공사 입찰에서 우대하는 등 시장 안착을 돕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기술 적용 제품으로 선정된 해양폐기물 업사이클링 기반의 친환경 쿨토시와, 신기술 적용 시설로 선정된 V.R.D.(Vibro Rotation Drill) 공법을 이용한 강관파일공사는 각각 폐기물 발생 저감과 시공기간·공사비 절감 등의 기대효과가 제시됐다 .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신기술 인증제도는 연구개발 성과가 산업현장으로 이어지게 하는 핵심적인 징검다리”라며, “앞으로도 해양수산 유망 기업들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해파리 유래 카본 소재 기술은 해양 바이오 자원의 부가가치화라는 점에서 친환경·지속가능한 소재 산업 전환에 기여할 수 있다. 전기전도성 개선과 공정·원가 개선은 전자·에너지 저장소자 등 다양한 응용분야로의 확장 가능성을 열어준다. 다만 상업적 확산을 위해서는 원료 공급의 안정성, 대량생산 공정의 추가 검증, 관련 규제·인증 확보 등이 과제로 남아 있다.
해양수산부의 신기술 인증과 공공 조달·입찰 우대제도는 기술의 초기 시장 진입을 지원하는 유효한 수단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양바이오 기반 신소재와 같은 분야는 국내 기업의 원가 경쟁력 확보와 수출 잠재력 제고에 기여할 여지가 크다는 평가다.
해양수산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