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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美 데이터센터 전력망 뚫었다...486억 수주

에너지신문
2026-08-18

[에너지신문] LS일렉트릭이 미국 블룸에너지와 3400만달러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북미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인공지능(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현지 생산 기반과 차세대 직류(DC) 배전 기술을 앞세워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LS일렉트릭은 글로벌 전력기업 블룸에너지와 3425만 8500달러(한화 486억원) 규모의 배전 솔루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LS일렉트릭은 블룸에너지가 미국 와이오밍주에서 추진하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사업에 저압 배전반을 비롯한 주요 배전 시스템을 공급한다. 공급 기간은 2027년 1월부터 6월까지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일렉트릭 유타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가운데)이 LS일렉트릭 유타에서 임직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번 수주는 기존 고객사로부터 확보한 추가 계약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제품 품질과 배전 기술뿐 아니라 대형 데이터센터 사업에서 중요한 납기 대응 능력까지 인정받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S일렉트릭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블룸에너지와의 협력 범위를 넓히고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기자재 시장에서 핵심 공급사로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미국 유타주 ‘LS일렉트릭 유타’와 텍사스주 ‘배스트럽 캠퍼스’를 북미 생산 거점으로 운영 중이며, 영업과 설계부터 생산·서비스까지 현지에서 수행할 수 있는 완결형 공급망을 구축해 관세와 물류, 납기 변동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의 대형화로 수전·배전 설비의 안정성과 공급 속도가 사업 경쟁력을 좌우하면서 북미 현지 생산체계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LS일렉트릭은 현지 거점을 활용해 배전반 등 기존 주력 제품의 공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용 전력 솔루션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데이터센터 전력망을 겨냥한 직류 배전 기술 개발에도 힘을 싣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천안사업장에 직류 배전 방식을 적용한 제조시설 ‘DC 팩토리’를 구축하고 관련 솔루션의 실증과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

직류 배전은 전력변환 단계를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어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AI 데이터센터의 차세대 전력 공급방식으로 주목받는다. LS일렉트릭은 기존 교류 배전기기 공급에서 나아가 직류 배전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해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구상이다.

북미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사업의 성장세는 실적에도 반영되고 있다. LS일렉트릭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 5770억원, 영업이익 1785억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같은 기간 북미 지역 매출은 약 4000억원으로 분기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체 누적 수주액도 7조원을 넘어 향후 실적 성장을 뒷받침할 사업 기반을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글로벌 데이터센터 전력 시장에서 배전 솔루션의 기술력과 품질 경쟁력을 다시 확인한 성과”라며 “블룸에너지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현지 생산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북미 데이터센터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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