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S-OIL "석유화학 사업 재편, 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재차 강조

투데이에너지
2026-08-18
S-OIL "석유화학 사업 재편, 산업 경쟁력 강화 방향으로 추진해야" 재차 강조

S-OIL 울산 온산공장/S-OIL 제공

[투데이에너지 신영균 기자] 정부가 '대산 1호 프로젝트'와 '여수 1호 프로젝트' 최종안을 승인한 상황에서 국내 3대 석유화학 산업단지 중 하나인 울산은 현재까지 구체적인 사업 재편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는 울산 산단 내 S-OIL과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 등 업체 간 이견으로 구조 조정 논의가 지연되고 있는 배경이 핵심이다. 이에 S-OIL은 "국내 석유화학 업계가 위기인 원인을 공급 과잉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발 공급 확대와 글로벌 수요 둔화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설비 조정을 비롯해 원가 경쟁력 강화 등 비용 구조 개선이 병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S-OIL이 이러한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S-OIL은 '석유화학 사업 재편'은 과잉 설비를 감축하되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설비에 투자하고 저탄소와 고부가로 전환, 공급망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산업 전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에너지 효율, 원료 활용 유연성을 갖춘 생산 기반을 구축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를 통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샤힌 프로젝트'에는 원유와 정유 공정의 저부가가치 유분을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TC2C 기술이 세계 최초로 상업 적용된다. 여기에 고효율 스팀 크래커와 발전 설비, 폐열 회수를 비롯한 공정 최적화 기술을 결합해 원료 및 에너지 이용 효율을 높였다. 또한 추가적인 설계 개선을 통해 최초 설계안 대비 탄소 배출량도 20% 이상 줄이게 됐다. 이를 통해 기존 생산 방식보다 원가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에너지 효율, 탄소 측면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2025년 3월 '샤힌 프로젝트' 공사 현장에서 TLS(Tower Lifting System)를 활용해 '프로필렌 분리 타워'를 수직으로 세우고 있다./S-OIL 제공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나프타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지며 원료 활용 유연성과 조달 안정성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S-OIL은 '샤힌 프로젝트'가 특정 원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시장 상황에 따라 원료 구성을 유연하게 운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는 다양한 원료를 활용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에 정유·석유화학 통합 생산 체계를 기반으로 공급망 충격에 따른 원료 가격과 수급 변동에 더욱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어 비용 경쟁력을 비롯해 공급망 대응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샤힌 프로젝트'에서 생산되는 에틸렌과 프로필렌 등 기초유분 가운데 외부 공급 물량은 울산 국가산업단지 내 다운스트림 업체에 지선 배관망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현재 울산은 기초유분 수요 일부를 외부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샤힌 프로젝트'는 이를 국내 생산으로 대체해 원료 자급 기반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원료 공급 안정성과 물류 효율을 높여 국내 석유화학 밸류체인의 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 출연 정책연구기관인 울산연구원도 최근 '울산 경제 사회 브리프'에서 '샤힌 프로젝트'가 울산을 단순 정유 거점에서 세계적인 고부가 화학소재 기지로 탈바꿈시키고 지선 배관망을 기반으로 지역 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S-OIL은 경쟁력 있는 기초유분 생산 기반이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고부가 전환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라고 설명한 바 있다. 기초유분 단계에서 글로벌 시장과 경쟁할 수 있는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할 경우 스페셜티 제품 역시 최종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결국 고부가 제품 경쟁력 역시 이를 뒷받침하는 기초유분 생산 기반에서 출발한다는 설명이다.

중국과 중동을 비롯한 해외에서는 원유를 직접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COTC 프로젝트를 비롯해 대규모 정유·석유화학 통합 설비 투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렇듯 글로벌 공급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국내 생산 기반을 경쟁력 있게 유지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전환을 뒷받침할 수 있는 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한 실정이다. S-OIL은 이러한 관점에서 사업 재편 역시 과잉설비 감축과 함께 경쟁력 있는 설비 투자, 저탄소 전환, 고부가 전환, 공급망 안정성 강화 등을 통해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S-OIL은 "샤힌 프로젝트는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산업 경쟁력 강화와 첨단·고효율 설비 투자 방향에 맞춰 수년 간 추진해 온 장기 투자"라며 "샤힌 프로젝트의 성공적 완공과 안정적인 가동을 통해 국내 석유화학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 용어 설명

샤힌 프로젝트(Shaheen Project) = 국내 석유화학 역사상 최대 규모인 9조 2580억원을 투자한 초대형 사업으로 2026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이후 시운전을 거쳐 2027년 본격 가동되면 에틸렌 180만 톤, 프로필렌 77만 톤, 부타디엔 20만 톤, 벤젠 28만 톤 등 기초유분을 생산하게 된다. 이중 에틸렌은 대부분 폴리머 공장에 원료로 투입돼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합성 소재 생산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LLDPE 88만톤, HDPE 44만톤을 자체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샤힌'은 아랍어로 '매'라는 뜻이다. '매'는 S-OIL 모기업인 사우디 아람코의 '국조'이기도 하다.

폴리에틸렌(Polyethylene) = 에틸렌 단위가 반복적으로 결합해 만들어진 합성 고분자로 가볍고 화학적으로 비교적 안정하며 전기 절연성과 내습성이 우수해 필름·포장재·용기·파이프·전선 피복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범용 플라스틱 중 하나다.

나프타(Naphtha) = 원유를 증류할 때 가솔린과 등유 사이에서 추출되는 혼합물로 석유화학 산업의 가장 기초적인 원료

TC2C(Thermal Crude to Chemicals) = 원유에서 직접 LPG, 나프타 등 석유화학 원료로 전환하는 신기술을 도입한 시설

스팀 크래커(Steam Cracker) = 나프타, LPG, 부생가스 등을 원료로 에틸렌,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핵심 설비

다운스트림(Downstream) = 원유를 정제해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업 단계. 원유를 채굴·운송하는 사업 단계는 업스트림(Upstream)이다.

스페셜티 제품(Specialty Products) = 범용 석유화학 제품보다 기능·성능을 차별화한 고부가가치 제품

COTC(Crude Oil-to-Chemicals) = 원유에서 석유화학 원료와 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 및 설비. 즉 원유를 석유화학 제품으로 바로 전환하는 공정

출처 : 투데이에너지(https://www.todayenergy.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