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발전정비 현장에 ‘동행 로봇’...한전KPS, 피지컬AI 실증
[에너지신문] 발전소 정비현장에 작업자를 따라다니며 공구를 운반하고 위험요인을 경고하는 인공지능(AI) 로봇이 투입될 전망이다.
한전KPS는 KOSPO영남파워에서 두 차례에 걸쳐 ‘피지컬AI 기반 밀착형 안전 어시스트 시스템’ 기술검증(PoC)을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정비현장에서 단순 감시 역할을 넘어 작업자와 직접 소통하고 업무를 보조하는 로봇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한 실증이다.

▲피지컬AI 로봇과 작업자가 작업 전 안전수칙 및 절차 등을 의사소통하는 모습.
이번에 선보인 시스템은 4족 보행 로봇에 생성형 AI를 결합한 형태다. 로봇은 특정 작업자를 실시간으로 따라 이동하면서 공구 운반을 지원하고, 음성 질의응답을 통해 정비 절차와 안전 유의사항을 안내한다. 발전소 내부의 높은 소음 속에서도 작업자와 음성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은 작업자를 감지하면 즉시 경고음을 울리는 기능도 적용됐다.
기존 발전정비 현장의 안전관리 장비가 폐쇄회로(CC)TV를 활용한 사후 확인이나 원격 모니터링에 집중됐다면, 이번 시스템은 작업 과정에 직접 개입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작업자 곁을 따라다니며 위험 행동을 바로 알리고 작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한전KPS는 두 차례 시연을 통해 실제 정비 환경에서 필요한 기술 요소와 개선사항을 점검했다. 앞으로 현장 작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추종·음성인식·위험 감지 기능의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다만 현재는 기술검증 단계인 만큼 실제 현장 배치까지는 발전소별 작업환경과 안전기준, 로봇의 이동 안정성 등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고소음·협소 공간이 많은 정비현장에서 인식 정확도와 운용 신뢰성을 어느 수준까지 확보하느냐가 상용화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