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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폭 인상 VS 동결…9월 LPG가격 향방은

에너지신문
2026-08-19
▲ 인천 소재 LPG용기 및 자동차 충전소의 전경.
▲ 인천 소재 LPG용기 및 자동차 충전소의 전경.

[에너지신문] 9월 국내 LPG가격을 둘러싸고 동결과 소폭 인상 가능성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국제 LPG가격이 최근 반등하면서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지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해 이를 상당 부분 상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석 명절을 앞둔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까지 감안하면 업계 안팎에서는 일단 동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국제 LPG가격은 7월 큰 폭으로 하락한 뒤 8월 들어 톤당 평균 40달러 반등하면서 국내 가격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7월 말 이후 빠르게 하락해 최근 141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수입가격 상승 부담을 완화하고 있다.

국내 LPG가격 결정의 가장 큰 변수는 그동안 누적된 미반영분이다.

국제가격과 환율 변동에도 소비자 부담과 시장 상황 등을 고려해 가격에 즉각 반영하지 못한 부분이 누적돼 있어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 입장에서는 이를 현실화 필요성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올해 들어 LPG수입가격 상승과 누적 미반영분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부담 등을 고려해 수차례 LPG공급가격을 동결하거나 소폭 인상에 그친 사례가 없지 않다.

이런 가운데 9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있어 LPG가격 인상 결정에 부담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폭우와 이상기후 등의 영향으로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정부의 물가안정 기조가 강화되고 있는 만큼 LPG수입사들도 국제가격 상승분을 그대로 반영하기는 쉽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가 석유제품 가격과 에너지 물가에 민감하게 대응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반영분이 있다고 해서 LPG가격을 올리게 된다면 소비자 부담은 물론 충전, 판매 등 LPG업계와 함께 정부의 정책적 부담도 커질 수 있다.

최근 국제가격과 환율, 누적 미반영분 등을 종합 고려해 LPG가격을 결정해 온 LPG수입사의 관행을 고려할 경우 단순 원가 산정만으로 9월 LPG가격이 결정되기는 어려워 보인다.

중동 정세 변화도 변수중의 하나로 꼽힌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 간 긴장과 협상 상황에 따라 국제유가와 LPG가격, 환율이 민감하게 움직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8월 들어 환율이 1410원대로 내려온 것도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중동 정세 변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협상이 다시 난항을 겪거나 해상 물류 불안이 확대될 경우 국제 에너지 가격이 재차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

결국 국제 LPG가격의 반등에 따른 인상요인과 환율 하락에 따른 인하요인이 발생한 가운데 9월 국내 LPG가격은 동결 또는 소폭 인상에 무게 중심이 실린다.

그 이유는 전기요금과 산업용 도시가스 요금 등 주요 공공·에너지요금의 안정 기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LPG수입사가 LPG공급가격 인상에 나서기에는 적지 않은 부담이 따를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SK가스와 E1 등 LPG수입사에서는 누적된 미반영분을 더 미루기 어려운 측면이 있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LPG가격을 올릴 경우 소비자는 물론 민원에 정부의 부담도 커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가정·상업용 연료뿐 아니라 택시와 화물차 등 수송부문의 연료로 사용되는 LPG는 가격 인상시 서민물가에 직접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게 된다.

특히 휘발유와 경유 등 석유제품 가격이 국제유가 상승폭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LPG업계에는 부담요인으로 꼽힌다.

수송용 연료 간 가격 경쟁력이 악화될 경우 LPG차량의 연료 선택 경쟁력도 약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LPG업계 관계자들은 단기적인 원가 부담 해소도 중요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LPG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는 것이 LPG시장 기반을 지키는 데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큰 폭의 환율 하락과 추석 명절을 앞둔 물가안정 기조, 정부의 에너지가격 관리 분위기 등을 고려할 경우 LPG수입사가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기는 쉽지만은 않을 것으로 분석된다.

중동 정세가 다시 악화돼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둘러싼 해상 운송 불안이 확대될 경우 국제 LPG가격이 급등할 수 있는 만큼 이달말까지 LPG수입사의 긴장감은 이어질 전망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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