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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데이터센터가 키운 ESS 시장…LG엔솔, 북미 생산능력 확대

에너지신문
2026-08-19

[에너지신문] AI 데이터센터 확산과 전력망 투자가 미국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면서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미시간 랜싱 공장을 본격 가동하고 북미 5개 ESS 생산거점을 기반으로 연말까지 현지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미시간 랜싱 공장 오픈 기념식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에서 ‘미시간 랜싱 공장(LG Energy Solution Michigan-Lansing)’ 오픈 기념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

랜싱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7번째 생산공장으로 연간 35GWh 이상의 배터리 셀 생산능력을 갖췄다. ESS용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와 전기차용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함께 생산하는 복합 제조거점으로 운영된다.

이번 공장 가동에서 주목되는 부분은 북미 ESS 사업 확대다. 미국에서는 AI 데이터센터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 확대와 재생에너지 보급,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맞물리면서 대규모 ESS 설치 필요성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우드맥킨지에 따르면 미국 ESS 시장은 2031년까지 약 4배 규모로 성장하고 신규 설치 규모는 499GWh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기차를 중심으로 성장해온 배터리 업계에 ESS가 새로운 대규모 수요처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LG에너지솔루션도 이 같은 시장 변화에 맞춰 EV 중심의 북미 생산 포트폴리오를 ESS로 확대하고 있다. 랜싱에서 생산하는 LFP 배터리는 ESS 시스템통합(SI) 법인 버텍(Vertech)을 통해 전력 인프라와 AI 데이터센터 관련 고객들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말 기준 북미를 중심으로 약 140GWh의 ESS 수주잔고를 확보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3조원 이상의 신규 수주 계약을 추가했다.

특히 랜싱 공장 가동을 계기로 북미 ESS 생산망도 5개 거점으로 확대됐다.

미시간 랜싱·홀랜드 공장과 캐나다 넥스트스타 에너지 온타리오 공장 등 3개 생산거점에 혼다 합작법인 L-H 배터리 컴퍼니의 오하이오 공장,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의 테네시 공장을 더해 북미 전역의 ESS 수요에 대응하는 생산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기반으로 올해 말까지 북미 ESS용 LFP 배터리 생산능력을 50GWh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
▲ LG에너지솔루션 북미 ESS 생산공장 현황.

EV 생산기반 ESS로 확장…공장 활용도 높인다

북미 ESS 생산능력 확대는 LG에너지솔루션이 약 2년 반 동안 추진해온 생산시설 ‘리밸런싱’ 전략과 맞닿아 있다.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조정되는 반면 ESS 수요가 확대되자 기존 생산시설을 시장 상황에 맞춰 활용하면서 투자자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전략이다.

대규모 신규투자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존 북미 생산망을 ESS까지 활용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랜싱 공장이 ESS용 LFP와 전기차용 NCM을 함께 생산하는 것도 이러한 전략을 보여준다.

전기차용 NCM 배터리는 토요타에 공급된다. 랜싱에서 생산된 배터리는 미국 켄터키주 조지타운 토요타 생산공장에서 만들어지는 2027년형 하이랜더 등 전기차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다. 양사는 2023년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ESS에서는 LFP 현지 생산 확대가 경쟁력 확보의 핵심으로 꼽힌다. LFP 배터리는 가격 경쟁력과 수명 등을 기반으로 대규모 전력저장 시장에서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공급망 구축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현지 생산능력 확보가 향후 수주 경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랜싱 공장의 가동은 LG에너지솔루션 북미 사업의 성장을 가속화할 중요한 이정표”라며 미국 배터리 생태계 강화와 현지 생산 역량 확대를 강조했다.

랜싱 공장 가동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북미 전략도 전기차 배터리 생산 확대에서 EV와 ESS를 동시에 겨냥하는 방향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와 전력망을 중심으로 미국 ESS 수요가 예상대로 확대될 경우 선제적으로 구축한 LFP 생산능력이 북미 사업의 새로운 성장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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