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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은 빠졌지만 감전 위험 남아"...경남 수해 현장 전기복구 속도

에너지신문
2026-08-19

[에너지신문] 비가 그친 뒤에도 수해 현장의 위험은 끝나지 않았다. 물에 잠겼던 전기설비는 겉으로 이상이 없어 보여도 누전과 감전, 전기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젖은 시설을 정리하고 가게와 학교 주변을 다시 사용하려면 전기부터 안전한지 확인해야 한다.

19일 경남 통영 서호전통시장에서는 침수 피해를 입은 점포들을 대상으로 전기설비 점검이 이어졌다. 시장 상인들이 하루라도 빨리 영업을 다시 시작하려면 전력 복구와 함께 설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는 작업이 선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이날 직원 40여명을 통영시와 거제시 수해 현장에 투입해 전기시설 점검과 복구 지원에 나섰다. 이번 집중호우로 서호전통시장에서는 점포 300여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공사는 비가 그친 뒤 시장 내 점포를 차례로 돌며 전기설비의 안전 상태를 확인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오른쪽)이 경남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차단기 교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오른쪽)이 경남 수해 피해 복구 현장에서 차단기 교체 작업을 지켜보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침수된 전기시설은 충분한 점검 없이 다시 전원을 공급하면 감전이나 누전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여러 점포와 전기설비가 밀집한 전통시장은 한 곳의 이상이 주변 점포의 화재나 정전으로 번질 수 있어 전력 재공급 전 안전 확인이 중요하다.

공사는 호우가 시작된 직후부터 정전 사고에 대응했으며, 비가 잦아든 뒤에는 현장 활동의 중심을 침수시설 점검과 복구 지원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전기를 다시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상인들이 안전하게 점포 문을 열 수 있도록 설비 상태를 확인하는 데 주력했다.

점검 인력은 거제시 장평초등학교 인근 수해지역에도 투입됐다. 공사는 이 일대의 피해 상황과 전기안전 여건을 살피고 침수 이후 발생할 수 있는 감전·누전 사고를 막기 위한 현장 대응을 진행했다.

학교 주변은 학생과 주민의 이동이 많은 곳인 만큼 침수된 전기시설이나 손상된 설비가 방치될 경우 2차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복구 속도만큼 전력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작업이 중요한 이유다.

현장을 찾은 남화영 전기안전공사 사장은 통영과 거제의 피해 상황과 복구 진행 상태를 점검하고, 침수 피해를 본 시장 상인들을 만나 현장의 어려움을 들었다. 남 사장은 “수해를 입은 주민과 상인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신속하고 안전한 복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현장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안전공사는 복구가 마무리될 때까지 수해지역의 전기안전 상황을 살피고 현장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침수지역 주민에게는 전기설비의 안전이 확인되기 전 임의로 전원을 다시 투입하지 않는 등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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