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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中 소비재 수출, 상반기 V자 반등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산업통상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21일 개최한 ‘대중(對中) 소비재 수출 점검회의’에서 올해 상반기 대중 소비재 수출이 3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품목별로는 패션의류와 식품, 6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된 화장품 등이 수출 증가를 견인했으며, 지역별로도 후베이·랴오닝·하이난·베이징 등 광범위한 권역에서 고른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정부와 코트라는 한·중 관계 개선을 기회로 틱톡(도우인), 샤오홍슈 등 현지 플랫폼을 활용한 라이브커머스와 팝업스토어, 권역별 맞춤 마케팅을 통해 연말까지 V자 반등 흐름을 이어간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또한 내륙 진출을 강화하기 위해 청두·시안 등지에 ‘K-소비재 물류데스크’를 신설하는 등 물류·유통 지원체계도 보강할 방침이다.
현장 사례로는 칭다오에서 진행한 인플루언서 매칭·라이브커머스 전 과정을 지원한 결과 한 식품업체의 온라인 점포 월매출이 10만 위안에서 105만 위안으로 10배 이상 증가했고, 이를 통해 상반기 대중 수출 실적 개선에 직접 기여한 것으로 보고됐다. 이러한 직결형 마케팅은 폐쇄 위기 점포를 성장 채널로 전환시키는 성과를 냈다.
지식재산(IP) 침해 대응 사례도 포함됐다. 창사 지역에서는 국내 유명 뷰티 브랜드와 유사한 현지 브랜드가 발견되어 무역관과 IP센터, 기업이 협력해 시정 조치와 로고 변경을 이끌어냈으며, 무역관의 현지 소송·행정 대응과 연계한 활동이 현지 시장 보호에 성과를 냈다고 보고되었다.
유통망 입점 지원 사례로는 샘스클럽(Sam’s Club China)과의 연계 프로젝트를 통해 입점·납품까지 지원하는 완결형 사업이 성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사업 개시 이후 누적 수출 실적이 상승했고, 2026년에는 연간 수출 1000만 달러 돌파가 예상되는 등 대형 유통망을 통한 안정적 판로 확보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분석이다.
바이오헬스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해서는 주요 전시회(CPHI China)와 연계한 맞춤형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현지 병원·제약그룹과의 연결을 추진했고, 이를 통해 다수의 B2B 상담과 계약 추진이 이뤄지는 성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특히 의약품·바이오파마 분야의 다변화 시도가 향후 수출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트라는 단기적으로는 홍보·판촉 집중과 입점 기업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유통 협력 다변화·공동상품 개발·현지 생산 연계 등으로 사업을 고도화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정부 측은 또한 양국 중앙·지방 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통해 인증·통관·규제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은 외교·정책적 환경 개선과 현지 맞춤형 마케팅의 결합 성과로 평가하면서도, 지속적 성과를 위해서는 현지 유통망과의 장기 협력, IP 보호 시스템 강화, 물류·재고 관리 역량 보강 등이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유관기관은 하반기 성과관리와 후속 예산·정책 집행의 신속성을 강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