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

업계뉴스

[사설] 급증한 전력수요, 정부의 해법이 필요하다

에너지신문
2026-08-21

[에너지신문]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전력수요 재전망이 기존 전망을 크게 웃돌았다. 경제성장률 상향과 함께 반도체 클러스터, AI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메가프로젝트가 새롭게 반영된 결과다.

현실의 투자계획 변화를 반영해 수요를 다시 산출한 것은 바람직하다. 문제는 크게 늘어난 수요를 앞으로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다.

이번 전망에서 2040년 최대전력은 기준안 158.4GW, 상향안 165GW로 제시됐다. 지난 4월 전망치 131.8~138.2GW보다 최대 26.8GW 증가한 규모다.

연간 전력소비량도 847.3~885.1TWh로 크게 늘었다. 특히 반도체 추가 최대수요는 기존 3.7~4GW에서 24.3~24.6GW로, 데이터센터는 4GW에서 11.9GW로 급증했다.

정부가 기업 투자계획을 재조사해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수요를 반영한 만큼 이번 전망은 이전보다 현실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반도체는 투자 규모와 정책 구체성을 고려해 전량 반영했고, 데이터센터는 현재 구체화된 1단계 계획을 우선 반영했다.

그러나 수요 전망의 현실성이 높아졌다고 해서 공급 가능성까지 확보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제부터 정부가 풀어야 할 숙제는 더욱 많아졌다.

필요한 전력을 어떤 발전원과 송전망으로 공급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뒤따라야 한다.

전원별 역할을 둘러싼 논쟁도 불가피하다. 원전은 대규모 안정적 무탄소 전원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건설에 오랜 시간이 필요하다.

재생에너지는 확대가 필요하지만 출력 변동성과 계통 보강이 과제다. LNG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전력공급이 가능하지만 연료가격과 탄소배출 부담이 있다.

결국 어느 하나에 의존하기보다 전원별 공급 가능량과 건설기간, 계통 여건을 종합해 현실적인 조합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수요 재전망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정부가 제시한 2040년 최대전력 165GW를 인정한다면 이제 그 전력을 어디서, 언제, 어떤 비용으로 공급할 것인지 객관적으로 따져 답해야 한다.

반도체와 AI를 국가 성장동력으로 키우겠다면 늘어난 전력수요를 감당할 현실적인 공급계획이 제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의 핵심이 돼야 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원격관리 간편결제 A/S관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