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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앤이, ORC 시장 진출...버려진 산업폐열로 전기 만든다

에너지신문
2026-08-21

[에너지신문] 에너지·환경 전문기업 이앤이가 산업현장에서 그대로 버려지던 중저온 폐열을 전력으로 전환하는 '유기랭킨사이클(ORC)' 시장에 뛰어든다. 탄소배출 감축과 에너지 비용 절감이 산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오르면서 폐열회수 발전시장도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이앤이는 최근 ORC 전문기업 TICA와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국내 산업현장을 대상으로 폐열회수 발전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앞서 양사는 지난해 12월 협력관계를 구축한 이후 국내 사업장 환경에 맞는 시스템과 사업모델을 준비해 왔다.

▲ 이앤이의 ORC 브로슈어 표지.
▲ 이앤이의 ORC 브로슈어 표지.

ORC(Organic Rankine Cycle)는 산업공정에서 발생하는 열을 회수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 방식이다. 물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증기터빈과 달리 끓는점이 낮은 유기작동유체를 이용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온도가 낮은 열원에서도 발전이 가능하다.

이앤이가 공급할 시스템은 약 80~300℃ 범위의 폐열과 잉여열을 활용할 수 있다. 기존 발전설비로 회수하기 어려웠던 중저온 열을 전력으로 전환할 수 있어 소각시설과 석유화학공장, 제철소, 시멘트공장 등이 주요 적용 대상으로 꼽힌다.

특히 연료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 공정에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사업장의 전력 구매비용과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 열을 충분히 활용하지 못했던 산업시설에는 버려지는 에너지를 자체 발전원으로 바꾸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앤이와 손잡은 TICA의 ORC 시스템에는 미국 PureCycle과 이탈리아 Exergy의 기술이 적용됐다. 관련 설비는 미국과 유럽, 일본, 중국 등에서 운전 실적을 확보하고 있다는 게 이앤이 측 설명이다.

이앤이는 장기간 대규모 정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도 ORC의 장점으로 제시했다. 회사 측은 설비 도입 이후 10년 이내에는 대규모 분해정비가 필요하지 않아 유지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ORC 사업의 실제 경제성은 사업장마다 달라질 수 있다. 폐열의 온도와 발생량, 연간 가동시간, 설비 투자비와 전력가격 등에 따라 발전량과 투자비 회수기간이 크게 달라지는 만큼 도입에 앞서 열원에 대한 정밀한 진단이 필요하다.

이앤이는 단순한 발전설비 공급에 그치지 않고 에너지 진단과 효율 개선, 정부 지원사업 연계 등을 묶은 사업모델을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환경인허가와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해 확보한 산업현장 경험도 ORC 사업에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성 이앤이 대표는 “ORC는 버려지던 열을 기업의 새로운 에너지 자산으로 전환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사업장별 환경 및 에너지 사용 특성을 고려한 엔지니어링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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