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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광주서 히트펌프 연 10만대 생산
삼성전자, 'EHS 히트펌프 보일러' 국내 생산…韓 난방 전기화 대중화 동참 / 삼성전자 제공
[투데이에너지 임자성 기자] 삼성전자가 해외에 있던 히트펌프 보일러 생산 거점을 국내로 전격 이전하며 국가 난방 전기화 대중화의 포문을 연다. 정부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 흐름에 발맞춰 제조 공정의 국산화를 이루고, 지역 산업 활성화와 고효율 냉·난방 솔루션 공급을 동시에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 위치한 광주사업장 제2캠퍼스에 2,132㎡ 규모의 'EHS(Eco Heating System) 히트펌프 보일러'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지난 19일부터 시험생산에 돌입했다. 설비 안정성과 품질 검증을 마무리한 뒤 오는 9월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돌입할 방침이다.
정부의 난방 전기화 사업에 참여하는 제조사 중 해외 생산설비를 국내로 돌리는 ‘리쇼어링’을 단행한 곳은 삼성전자가 처음이다. 프리미엄 가전 제조 노하우가 집약된 광주 라인에서는 연간 10만 대 이상의 완제품이 생산되며, 생산 물량은 전량 국내 시장에 공급된다. 회사 측은 부품 조달부터 제조 공정 전반에 걸쳐 국내 비중을 높여 협력사 동반성장과 지역 경제 활성화도 꾀한다.
광주에서 생산되는 EHS 히트펌프 보일러는 공기열과 전기를 활용해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친환경 시스템이다. 35℃ 출수 조건 기준 계절성능계수(SCOP) 4.9를 달성해 투입된 전력 대비 최대 5배 수준의 열에너지를 만들어낸다. 화석연료 보일러 대비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탄소 배출이 적으며, 가정용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와 연계할 경우 유지비 절감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생산 거점 확보와 함께 전국 단위 실증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시장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상반기 제주 보급 사업에 참여한 데 이어 하반기 1,418가구 규모의 2차 사업에도 제품을 공급한다. 아울러 양평, 충주, 남해 등 전국 각지 실주거지에서 기후별 성능을 검증 중이며, 삼성물산과 손잡고 아파트 등 공동주택 적용을 위한 'EHS 올인원' 솔루션 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 DA사업부 임성택 부사장은 "국내 생산 체제 구축을 통해 난방 전기화 수요에 민첩하게 대응하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낼 것"이라며 "글로벌 기술력과 국내 제조 경쟁력을 결합해 한국 주거환경에 최적화된 고효율 솔루션을 지속 공급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