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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분 소등으로 34.9만kWh 절감...전력수요 2GW 낮췄다
[에너지신문] 전국 각지에서 동시에 진행된 10분간의 소등행사로 약 34만 9000kWh의 전력사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분 동안 약 2094MW의 전력수요를 낮춘 것과 같은 규모다.
전력거래소는 지난 22일 열린 ‘제23회 에너지의 날’ 전국 소등행사의 전력 절감량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비롯해 서울·부산·대구·천안·안산·구미·마산·여수 등 전국 각지에서 진행됐다. 참여 기관과 시민들은 정해진 시간 동안 건물 조명과 사용하지 않는 전기기기를 끄는 방식으로 절전에 동참했다.

▲소등행사에 참석한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전력거래소가 산정한 절감량은 34만 9000kWh다. 이는 500MW 석탄화력발전소 1기가 약 42분 동안 생산하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이를 탄소배출량으로 환산하면 145.5톤을 줄인 효과라는 게 전력거래소의 설명이다.
이번 결과는 시민 참여형 절전이 특정 시간대의 전력수요를 낮추는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력수요가 집중되는 여름철에는 비교적 짧은 시간의 절전도 발전기 추가 가동과 전력망 부담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일회성 소등으로 산정된 절감량이 실제 에너지 소비 감소로 이어지려면 절전 행동을 일상적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행사 전후 전력사용량을 비교할 때 적용한 기준과 지역별 참여 규모 등 구체적인 산정 방식도 함께 공개돼야 절감 효과를 보다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에너지전환을 위해서는 국민의 기후행동 참여가 필요하다”며 “생활 속 절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에너지 절약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너지의 날은 지난 2003년 8월 22일 당시 국내 최대전력수요가 사상 최고치인 4만 7385MW를 기록한 것을 계기로 만들어졌다. 2004년 첫 행사를 시작해 올해로 23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