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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美 EPRI와 ‘동적송전용량’ 기술 고도화 협력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오른쪽)과 아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EPRI CEO(왼쪽)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한전 전력연구원 제공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한국전력(사장 김동철, 이하 한전)은 지난 24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IGRE 2026’ 현장에서 미국 전력연구원(EPRI)과 ‘동적송전용량(DLR, Dynamic Line Rating) 국제공동연구 및 전력산업 분야 적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과 아샤드 만수르(Arshad Mansoor) EPRI CEO를 비롯한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동적송전용량(DLR)은 고정된 기상조건을 기준으로 송전용량을 산정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풍속·풍향·기온·일사량 등 실시간 및 예측 기상정보를 반영해 송전선로가 안전하게 보낼 수 있는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산정하는 기술이다.
특히 풍속 증가나 기온 저하 등으로 선로 냉각 효과가 커질 경우, 기존 고정 용량 대비 더 많은 전력을 안전하게 송전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신규 선로 건설 없이도 기존 전력망의 활용도를 높이고, 출력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의 계통 수용 능력을 확대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평가받는다.
이번 업무협약은 전력망 운영 효율화와 기존 송전설비 활용도 제고를 위해 양 기관이 보유한 DLR 기술과 실증·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내 전력계통 환경에 최적화된 DLR 기술을 공동으로 고도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개발한 DLR 센서와 시스템을 EPRI 시험장에서 실증해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북미의 DLR 운영기준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전력계통 환경에 적합한 운영기준 개발을 위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김대한 한전 전력연구원장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하려면 신규 전력망 확충과 함께 기존 송전망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이 중요하다”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DLR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고, 실제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운영 기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