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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환경과학원, 지하수 분야 국제표준 기술위원회 승격 추진
[투데이에너지 장재진 기자] 국립환경과학원은 지하수 분야의 국제표준화 활동 강화를 위해 현재 분과위원회로 운영 중인 지하수 관련 조직을 기술위원회(Technical Committee)로 승격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추진은 우리나라가 보유한 지하수 관리·보전 기술을 국제표준으로 확산시키고 국제 무대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인도·영국 등과 공동으로 지하수 관련 표준 개발 필요성을 제기해 왔으며, 지하수저류댐·인공함양·지하수 예측모형 등 다양한 기술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목표로 제안서를 중앙사무국에 제출한 바 있다.
국제표준화기구(ISO)는 작년 7월부터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기술위원회 신설 찬반 투표를 개시했으며, 투표 결과는 2026년 9월 29일에 마감되고, 최종 결정은 2027년 3월 기술관리이사회(TMB) 회의에서 확정될 예정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분과위원회 간사국으로 활동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의장·간사·작업반 의장 등 주요 운영진을 맡아 국제표준화 활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이러한 경험을 근거로 기술위원회 승격 시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 제정 과정에서 실질적 영향력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립환경과학원 관계자는 이번 추진에 대해 “지하수 기술위원회 설립 추진은 우리나라가 제안서를 작성해 회원국 투표 단계까지 진출한 최초 사례”라며, “기술위원회가 설립되면 다양한 국가가 참여하는 장을 열어 국내 기술의 국제표준화와 주도권 확보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
승격 추진 과정에서 국립환경과학원은 정회원국 투표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8월 25일 정회원국을 대상으로 온라인 기술간담회를 두 차례(오후 4시·밤 11시) 개최했다. 간담회는 제안 취지 설명과 기술위원회 필요성 공유, 투표 참여 요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국제표준화기구의 구조상 기술위원회 신설은 관련 분야 표준화의 범위를 넓히고, 표준 개발 우선순위 및 작업반 구성 등 주요 운영사항을 결정하는 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기술위원회로 승격하면 우리나라가 간사국으로서 보다 광범위한 표준 제정 이슈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된다.
정책적·산업적 파급효과는 실무적 측면에서 크다. 지하수는 기후변화에 따른 물자원 관리의 핵심 자원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표준화는 기술 확산과 국제 협력, 해외 사업화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한다. 국내 기술이 국제표준으로 채택될 경우 국내 기업·연구기관의 기술 수출 및 국제 협력 기회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앞으로도 회원국 설득 및 투표 확보 활동을 지속하는 한편, 기술위원회 설립 시 효율적 운영을 위한 인력·조직 준비와 표준 개발 로드맵을 병행해 마련할 계획이다. 최종 결정은 기술관리이사회 회의 결과에 따르며, 승격이 확정될 경우 국내 지하수 기술의 국제무대 영향력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