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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성 통상본부장 첫 행보…‘美 대응·시장 다변화’
[에너지신문]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이 취임 후 첫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대미 통상현안 대응’과 ‘시장 다변화’를 핵심 과제로 꺼내 들었다.
미국의 관세·비관세 조치와 대미투자 현안을 범정부 차원에서 관리하면서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양자협정을 추진해 남미시장으로 통상 외연을 넓힌다.

▲ 박정성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은 26일 정부세종청사 산업부 대회의실에서 '제5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주재하고,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산업통상부는 2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박정성 통상교섭본부장 주재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제59차 통상추진위원회를 열었다. 박 본부장 취임 이후 처음 열린 통상추진위원회다.
첫 회의에서 가장 비중 있게 다뤄진 현안은 대미 통상이었다. 정부는 미국과 관련한 관세·비관세 조치와 대미투자 등 주요 현안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미국의 통상정책 변화가 국내 기업의 수출뿐 아니라 현지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부처별 대응보다 범정부 차원의 공조에 무게를 뒀다.
관계부처가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상황 변화에 따라 대응 방향을 조율해 기업의 수출·투자 불확실성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대미 현안 대응과 함께 통상시장 다변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부는 이날 아르헨티나·우루과이와 양자협정을 추진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두 나라와의 협정 추진은 상대적으로 통상 네트워크가 충분히 구축되지 않은 남미지역으로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미 통상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교역·투자 시장을 확보해 특정 시장에 집중된 통상 리스크를 분산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다자 통상무대에 대한 대응도 준비한다. 정부는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G20 무역장관회의를 앞두고 주요 의제의 논의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을 점검했다.
박 본부장은 “최근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무엇보다 대미 통상현안에 흔들림 없이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동시에 남미지역 등 신시장으로 통상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G20 등 다자무대에서도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박 본부장이 취임 후 첫 통상추진위원회에서 미국 대응과 시장 다변화를 동시에 전면에 내세우면서 향후 통상정책도 두 축을 중심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당면한 대미 통상현안을 관리하는 동시에 남미 등 새로운 시장과의 통상협력 기반을 얼마나 빠르게 넓힐지가 주요 과제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