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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선하증권 사라지나…5~10일 걸리던 무역서류 ‘수시간’으로

에너지신문
2026-08-26

[에너지신문] 수출입 과정에서 5~10일씩 걸리던 종이 선하증권(B/L) 유통을 수시간 이내로 줄이기 위한 디지털 전환이 본격화된다.

상사와 선사, 물류기업, 은행, 전자무역 플랫폼 사업자가 손잡고 전자선하증권(e-B/L)의 실제 무역거래 적용을 확대한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포스코플로우, 글로벌 선사 ZIM, 하나은행,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 태웅로직스와 ‘전자선하증권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e-B/L 컨소시엄을 출범시켰다.

선하증권은 선사가 화물을 인수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동시에 화물에 대한 권리와 대금 결제의 근거가 되는 무역 핵심 서류다. 여전히 종이 원본을 주고받는 방식이 일반적이어서 수출자와 수입자, 선사, 은행 등을 거치는 과정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특히 국가 간 특송을 이용해야 해 비용이 발생하고 서류가 화물보다 늦게 도착하거나 배송 과정에서 분실될 가능성도 있다. 종이 문서의 위·변조 위험 역시 기존 방식의 한계로 꼽힌다.

e-B/L은 이 같은 종이 선하증권을 전자문서로 바꿔 발행부터 전달, 거래까지 온라인에서 처리하는 방식이다. 핵심은 단순히 종이를 전자파일로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선사와 화주, 물류기업, 은행을 연결하는 무역 절차 자체를 디지털화하는 데 있다.

실제 무역거래를 통한 검증도 시작됐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 7월 부산에서 미국 찰스턴으로 자동차부품을 수출하는 거래에 ZIM의 전자선하증권 플랫폼 ‘WaveBL’을 적용했다.

이 과정에서 선하증권 발행과 거래, 화물 인도까지 전 과정을 점검했다. 이를 통해 종이서류 전달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문서 분실과 위·변조 위험을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컨소시엄은 이 같은 실증을 개별 거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수출입 업무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성격이 강하다. 특히 무역의 각 단계에 참여하는 기업과 기관이 함께 참여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e-B/L 확산과 무역금융 디지털화를 총괄하고 포스코플로우는 선사·화주 간 협의를 지원한다.

▲ eBL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_인포그래픽.
▲ eBL 거래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_인포그래픽.

ZIM은 전자선하증권 발행과 플랫폼 연계, KTNET은 전자무역 플랫폼과 무역금융 시스템 연계를 맡는다. 하나은행과 태웅로직스는 각각 금융과 물류 분야에서 전자선하증권 적용을 지원한다.

참여사들은 e-B/L이 본격적으로 활용되면 기존 5~10일 걸리던 무역서류 유통시간을 수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특송과 문서 처리 등에 들어가는 비용도 최대 80% 줄일 수 있다는 게 포스코인터내셔널 측의 설명이다.

다음 단계는 금융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e-B/L 적용과 함께 수출환어음 매입 등 무역금융 절차를 전자화하는 ‘전자 네고(e-Nego)’ 체계 구축도 추진한다.

e-B/L과 전자 네고가 연결되면 수출입 서류 작성과 물류뿐 아니라 금융, 대금 회수까지 하나의 디지털 흐름으로 연결할 수 있다.

종이 문서 하나를 전자화하는 수준을 넘어 오랫동안 서류 중심으로 운영돼 온 무역 업무 전반의 디지털 전환으로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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