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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은 셀·영남은 소재·호남은 원료…‘K-배터리 삼각축’ 세운다
[에너지신문] 충청권의 배터리 셀과 영남권의 핵심소재, 호남권의 원료 제조 기반을 연결하는 ‘배터리 삼각벨트’가 지역별 인프라 구축 단계로 구체화된다.
정부는 전고체 배터리 성능평가와 나트륨 배터리 실증, 재활용 소재 배터리 안전성 평가시설 등을 확충해 권역별 배터리 거점을 하나의 공급망으로 연결할 계획이다.

▲산업통상부가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주요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 ‘배터리 삼각벨트의 혁신 인프라 구축’ 단계를 구체화했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산업통상부는 1일 세종 메리어트 호텔에서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전라북도 등 주요 지방정부 및 유관기관과 ‘배터리 삼각벨트의 혁신 인프라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한다.
배터리 삼각벨트는 지역별로 형성된 배터리 생산·소재·원료 기반을 하나의 산업 생태계로 연결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수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전고체 배터리 성능평가 인프라를 비롯해 나트륨 배터리 상용화를 위한 실증센터, 재활용 소재가 적용된 배터리의 안전성 평가 인프라 등 지방정부가 제안한 신규 사업을 검토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내 전력 공급시설 구축도 논의 대상이다.
정부와 지방정부는 지역별 타운홀 미팅과 삼각벨트 협의체 등을 통해 접수된 현장 애로사항도 점검하고 지역별 산업 여건에 맞는 인프라 구축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논의는 지난해 정부가 내놓은 ‘K-배터리 경쟁력 강화 방안’의 후속 성격을 갖는다.
정부는 당시 국내 배터리 생산기반 강화를 위해 충청권을 배터리 제조, 호남권을 핵심광물·양극재, 영남권을 핵심소재·미래수요 중심으로 특화하는 배터리 삼각벨트 구축 방안을 제시했다.
권역별 R&D와 인프라, 인력양성을 지원하고 지역 간 연계를 위한 협의체와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 이차전지 특화단지와의 연계도 삼각벨트 구축의 한 축이다. 정부는 2023년 청주와 포항, 새만금, 울산 등 4곳을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했다.
청주·울산의 셀 생산과 포항의 핵심소재, 새만금의 전구체 등 지역별 산업 기반을 연계해 국내 배터리 밸류체인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특히 정부는 지난해 배터리산업 경쟁력 강화 대책을 통해 차세대 기술과 공급망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전고체·리튬금속·리튬황 등 차세대 배터리 기술 선점을 위해 2029년까지 약 2800억원을 투입하고, LMFP·LMR와 함께 나트륨 배터리 등 보급형 배터리 기술 고도화와 생태계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주요 소재와 핵심광물의 높은 중국 의존도에 대응하기 위한 공급망 강화도 병행한다. 정부는 올해 공급망안정화기금을 활용한 투자 지원을 1000억원 규모로 확대하고 핵심광물 공공비축과 사용후 배터리 재자원화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삼각벨트 인프라 구축은 기존 지역별 생산거점을 연결하는 동시에 차세대 배터리의 기술개발 이후 성능평가와 실증, 안전성 검증 등 상용화 기반을 보완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산업부는 지방정부가 제출한 신규사업을 공동 검토해 추진하고, 추가적인 구체화가 필요한 사업은 올해 12월까지 세부 기획을 보완해 다시 검토할 계획이다.
지방정부와 정례적인 협의 채널도 운영해 지역별 배터리 산업과 연계한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한다.
산업통상부 첨단산업정책관은 “배터리 삼각벨트는 단순한 지역별 단지 조성을 넘어 국가 차원의 유기적인 배터리 공급망 축을 세우는 중대한 과제”라며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해 지역별 특화단지의 강점을 극대화하고 거점별 지원 사업들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국가적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