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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초전도 사업화 확장...데이터센터 설계부터 전력망 제안
[에너지신문] LS전선이 케이블 제품 공급을 넘어 AI 데이터센터(AIDC)의 전력 인프라 설계와 사업개발 단계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 대규모 전력 공급이 필요한 데이터센터에 초전도 시스템을 적용해 신규 변전소 건설과 부지 확보 부담을 줄이는 것이 핵심이다.

▲ LS전선 안양 본사 전경.
LS전선은 GPU와 전력설비, 냉각, 건축, 사업개발 분야 기업들이 참여하는 ‘AI 팩토리 프론티어(AI Factory Frontier·AFF)’ 컨소시엄에 합류했다고 1일 밝혔다.
AFF에는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 에즈웰에이아이, 엔필드피앤디, 우진기전, 일진이앤에스 등이 참여하고 있다. 개별 설비를 공급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센터 구축에 필요한 전력·통신·냉각·건축 솔루션을 하나로 묶어 사업자에게 제안하는 협력체다.
LS전선은 프로젝트 초기부터 예상 전력수요와 부지 여건을 검토하고 데이터센터 외부 전력망과 내부 배전·통신망을 함께 설계할 계획이다. 외부망에는 초전도 시스템을 적용하고 내부에는 버스덕트와 광케이블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초전도 시스템은 제한된 공간에서 대규모 전력을 공급해야 하는 데이터센터의 입지 문제를 완화할 수 있는 대안으로 꼽힌다. LS전선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3kV급 중전압으로 154kV급 고전압망 수준의 전력을 보낼 수 있어 기존 변전소를 활용할 가능성을 높인다. 별도의 고전압 변전소와 대규모 송전설비를 새로 짓는 부담도 줄일 수 있다.
AI 데이터센터는 일반 데이터센터보다 GPU를 대규모로 운용하기 때문에 전력 사용량과 발열량이 크다. 사업부지를 확보하더라도 주변 전력망의 공급 여력이 부족하면 착공과 운영이 늦어질 수 있어 전력 인프라가 사업 성패를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다.
컨소시엄 참여사들은 분야별로 역할을 나눈다. 내외종합건축사사무소는 건축 설계, 에즈웰에이아이는 GPU와 AI 인프라 플랫폼, 우진기전은 전력설비 구축을 맡는다. 엔필드피앤디는 사업개발을 담당하고 일진이앤에스는 냉각·재생에너지 설비를 제공한다.
LS전선은 그동안 가온전선, LS에코에너지 등 계열사와 함께 글로벌 빅테크와 네오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 케이블 제품을 공급해 왔다. 이번 협력을 계기로 개별 제품 수주 중심에서 데이터센터 전력망 전체를 제안하는 솔루션 사업으로 무게중심을 옮길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