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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내년 예산 13.3조 ‘역대 최대’…자원안보에 3.7조 투입

에너지신문
2026-09-01

[에너지신문] 산업통상부가 내년도 예산을 올해보다 40.5% 늘어난 13조 2573억원으로 편성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석유·핵심광물 등 산업·자원안보 예산을 3조 6825억원으로 84.5% 확대하고 1조 4000억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한다.

석유 비축 확대와 원유 도입선 다변화, 핵심광물 비축·재자원화 등 공급망 대응에 투자를 집중하는 한편 AI 데이터센터(AIDC) 전력·냉각 기술과 반도체 클러스터 전력공급 등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도 강화한다.

▲ 산업부가 2027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40.5% 증액한 13조 2573억원을 편성,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 산업부가 2027년 예산안을 올해보다 40.5% 증액한 13조 2573억원을 편성, 역대 최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산업부가 1일 공개한 2027년도 예산안은 13조 2573억원으로 올해 본예산 9조 4342억원보다 3조 8231억원 늘어 증가율은 40.5%을 기록했다. 이는 에너지 분야를 포함한 산업통상자원부가 출범한 2013년 이후 예산 규모와 증가율 모두 역대 최대다.

기획예산처 세출인 미래대응기금에 편성된 산업부 소관 7개 사업 9118억원을 포함하면 관련 사업 규모는 14조 1691억원이다. 올해보다 4조 7349억원, 50.2% 증가한 수준이다.

산업부는 저성과·비효율 사업을 중심으로 약 1조 5000억원, 16%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실시하고 확보한 재원을 제조AI 전환과 메가프로젝트, 지역 주도 성장, 산업·자원안보 등에 집중 배분했다.

자원안보 예산 84.5%↑…석유·핵심광물 공급망 강화

에너지 분야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자원안보 투자 확대다. 산업·자원안보 관련 예산은 올해 1조 9964억원에서 내년 3조 6825억원으로 1조 6861억원 늘어난다. 증가율은 84.5%다.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과 핵심광물 수출통제 등 공급망 불확실성에 대응해 석유와 핵심광물의 비축을 늘리고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재정을 집중한다.

석유비축사업 출자는 올해 553억원에서 내년 3287억원으로 확대된다. 정부는 568억원을 투입해 석유 비축시설을 2000만배럴 확충하고, 2543억원을 들여 석유 비축물량도 200만배럴 늘릴 계획이다.

원유 도입선을 중동 중심에서 다변화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기존 중동산 원유 위주로 설계된 국내 정유시설을 비중동산 원유도 처리할 수 있도록 개선하는 ‘다변화 원유 정제시설 고도화 지원사업’에 425억원을 편성했다.

▲ 비중동산 기회원유 전처리 및 정유공정 적용기술 개발사업(R&D) 개요.
▲ 비중동산 기회원유 전처리 및 정유공정 적용기술 개발사업(R&D) 개요.

비중동산 기회원유의 국내 도입을 위한 전처리·정유공정 기술개발에도 35억원을 신규 투입한다. 초중질유 등 정제가 어려운 기회원유의 전처리 기술과 AI 예측모델 등을 개발해 국내 정유공정 적용 가능성을 높이는 사업이다.

핵심광물 공급망 대응도 강화한다. 희토류 등 핵심광물 확보에 934억원을 투입하고 새만금 비축기지 구축을 추진한다. 희토자석 등 재자원화 원료 확보를 통해 재자원화 산업 생태계도 지원한다. 한국광해광업공단 출자 예산은 올해 769억원에서 내년 1461억원으로 확대된다.

1.4조 ‘자원안보기금’ 신설…안정적 재원 확보

자원안보 투자를 장기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별도의 재정 기반도 마련한다.

산업부는 내년 1.4조원 규모의 ‘자원안보기금’을 신설한다. 석유와 핵심광물 등 국내 산업에 필수적인 자원의 안정적 공급망 구축과 자원안보 강화를 위한 재원을 확보하고 관련 투자를 뒷받침하는 역할을 맡는다.

내년도 자원안보 정책은 ‘전략비축·다변화·민생안정’에 초점이 맞춰졌다. 석유와 핵심광물의 전략비축을 확대하고 비중동 원유 도입을 위한 정제시설 개선과 기술개발을 병행한다.

석유가격안정화지원에는 1조 4497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석유최고가격제 시행 지속에 따른 2026년 4분기 석유정제업자 손실보전을 위한 예산이다.

전기·수소차·무탄소 선박 기술개발 확대

에너지 전환과 연계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투자도 확대된다.

자동차산업 기술개발 예산은 올해 2893억원에서 내년 3158억원으로 늘어난다. 전기·수소차 핵심부품 국산화를 비롯해 AI 자율주행모델,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차량용 반도체 등 미래차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친환경차 전환을 위한 금융지원도 확대한다. 신규 대출을 지원하는 친환경차 전환촉진 이차보전 규모는 올해 500억원에서 내년 2000억원으로 4배 늘어난다.

조선 분야에서는 암모니아·수소·전기 추진 등 무탄소 선박과 AI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핵심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조선해양산업 기술개발 예산은 올해 1944억원에서 내년 2134억원으로 확대된다.

배터리는 제조부터 전기차 운행·폐차, 사용후 배터리 이력·거래·유통, 재제조·재사용·재활용까지 전주기 정보를 관리하는 ‘배터리 통합관리체계 고도화사업’을 신설하고 59억원을 투입한다.

▲ 정부가 에너지 전환과 연계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 정부가 에너지 전환과 연계된 친환경 모빌리티 분야 투자를 확대한다. 사진은 AI 생성 이미지.

AIDC 전력·냉각 기술 390억원…반도체 전력망도 지원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등 첨단산업 인프라에 대한 투자도 내년도 예산안에 포함됐다.

산업부는 AI 데이터센터 확산에 대응해 ‘AIDC 소부장·클라우드 기술개발·고도화’ 사업을 신규 추진하고 390억원을 투입한다.

AI 데이터센터용 고효율 전력변환과 전력부하 완화 기술을 개발하고 데이터센터 유형별 최적 냉각 솔루션과 시스템 인증·성능평가 기술을 확보하는 사업이다. 전력·냉각 분야 핵심 소부장의 국산화를 통해 공급망 자립 기반을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AIDC 운영 인력 양성을 위한 ‘AI 데이터센터 아카데미’에도 40억원을 신규 편성한다. 전력·냉각 등 데이터센터 유틸리티 운영·유지와 저전력 데이터센터 설계, 전력 최적화 등을 담당할 현장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반도체 생산기지에 필요한 전력 인프라 지원도 이어진다. 용인·평택 반도체 클러스터 팹의 조기 가동을 위한 ‘용인평택 반도체클러스터 전력공급지원’에 562억원을 편성했다. 반도체특화단지 기반시설 구축에도 250억원을 투입한다.

반도체 지원을 위한 별도 재정체계도 마련한다. 내년 전체 2.6조원 규모의 ‘반도체특별회계’를 신설하며 이 가운데 산업부 소관은 2.1조원이다. 차세대 시스템반도체와 국방 반도체 등 기술개발과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 등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재정 기반으로 활용한다.

산단 AX부터 LPG 안전까지…산업 인프라 투자 확대

산업단지 AI 전환과 바이오산업 기술개발, LPG 시설 안전관리 등 산업 현장의 경쟁력과 안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신규·확대 사업도 추진한다.

산업단지 AX 전환 지원 예산은 올해 280억원에서 내년 1162억원으로 4배 이상 확대된다. 산업단지를 제조 AI 혁신 거점으로 전환하고 입주기업의 AI 도입과 실증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산단 주력업종에 특화된 제조 AI 실증 인프라를 구축하는 ‘AX 실증산단’을 확대하고 대용량 제조데이터를 수집·활용할 수 있도록 5G 특화망 구축을 지원한다.

AI·로봇 등 자율제조 기술을 실제 공장에 도입하기 전에 시험·검증하는 ‘데모 다크팩토리’도 구축한다. 산단 제조현장을 기반으로 AI 교육과 기업 프로젝트 실증을 연계하는 M.AX 아카데미도 운영한다.

바이오 분야에는 ‘바이오산업 혁신 기술개발’ 사업을 신규 편성하고 140억원을 투입한다. 바이오 융·복합 기술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하고 우수 지식재산권(IP)의 제품화, 민간투자 연계 등을 통해 연구개발 성과의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 LPG 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보급 및 운영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 LPG 시설 안전관리시스템 보급 및 운영에 1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LPG 시설 안전관리에도 신규 예산이 투입된다. ‘LPG소형저장탱크시설 원격관리시스템 보급 및 운영’에 10억원을 편성해 LPG소형저장탱크가 설치된 1종 보호시설과 마을단위 LPG배관망 시설에 원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

AI·IoT 기술을 활용해 가스유량 등 시설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스누출 등 이상상황 발생 시 실시간 원격 모니터링과 공급자 자동알림이 가능하도록 긴급 대응체계를 운영할 계획이다.

중견기업의 화재·폭발 예방을 위한 안전투자 지원도 신설한다. 화재·폭발 고위험군을 우선으로 중견기업 100개사 이상의 안전시설과 안전분야 R&D 투자를 대상으로 최대 20억원의 대출에 대해 이자의 2%를 보전한다. 내년도 예산은 41억원이다.

산업부의 2027년도 예산안은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된다. 이후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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