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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거래소-SG협회, VPP 계량·인증 기준 만든다

에너지신문
2026-09-04

[에너지신문] 전력거래소와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가 가상발전소(VPP)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자원을 전력시장에 편입하기 위한 계량·인증 기준 마련에 나선다. 민간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증에 머물지 않고 실제 전력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표준과 검증체계를 정비하는 것이 협력의 핵심이다.

양 기관은 분산자원 확대 대응과 전력신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능형전력망 기술·제품·서비스의 표준화와 시험·인증체계를 공동으로 고도화하기로 했다.

주요 협력 분야는 △지능형전력망과 분산자원 기술·제품·서비스의 표준 및 시험·인증체계 개발 △VPP 자원 통합계량 표준화와 계량·봉인 인증체계 구축 △스마트그리드·전력신산업 전문인력 교육 △분산에너지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포럼 운영 등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왼쪽)과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왼쪽)과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 회장이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이번 협력에서 비중이 큰 분야는 VPP 통합계량이다. VPP는 태양광과 ESS, 전기차 등 여러 지역에 흩어진 소규모 자원을 정보통신기술로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방식이다. 개별 자원이 생산하거나 조정한 전력량을 일관된 기준으로 측정하고 검증해야 시장 거래와 정산이 가능하다.

양 기관은 이를 위해 자원별 계량 방식을 표준화하고, 계량기 봉인과 인증 기준을 마련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민간이 개발한 기술의 성능을 독립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3자 표준·검증체계도 단계적으로 구축한다. 기술 개발과 실증 이후 시장 진입 과정에서 발생하는 기준 불확실성을 줄이려는 조치다.

전력시장 운영기관인 전력거래소와 스마트그리드 기업을 회원사로 둔 SG협회가 협력한다는 점도 주목된다. 시장 운영 과정에서 요구되는 계량·정산 기준과 민간기업의 기술개발 현황을 함께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표준과 인증 기준이 시장제도와 따로 움직이면서 신기술의 상용화가 지연되는 문제를 줄이는 데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특히 전력거래소가 추진하는 중앙계약시장과 실시간시장 등 시장제도 개편 과정에서 VPP와 ESS를 비롯한 분산유연성 자원의 역할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의 변동에 맞춰 전력 소비와 공급을 조절하려면 다양한 분산자원이 시장가격과 계통 상황에 반응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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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차 차세대 전력망 포럼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에 공급하는 V2G와 인버터 기반 전원이 기존 발전기처럼 계통의 전압·주파수 안정에 기여하도록 하는 그리드포밍 기술도 공동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양 기관은 관련 기술 사양을 구체화하고, 시장 참여와 보상체계로 연결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대용량 ESS 시험·인증 환경을 개선하는 작업도 추진한다. 재생에너지 증가로 전력계통의 관성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ESS와 그리드포밍 등 인버터 기반 자원이 계통 안정화 기능을 수행하려면 성능을 확인할 시험 기준과 인증 인프라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김성진 전력거래소 이사장은 “VPP와 ESS 등 분산유연성 자원이 전력시장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제도적·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구자균 스마트그리드협회장은 “V2G와 그리드포밍 등 첨단기술의 사양을 정립하고 이를 전력시장 내 사업 기회와 보상체계로 연결하는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에너지신문(https://www.energ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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